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가 투수 부상으로 선발진 운영에 변수를 맞았다. 키움 안우진은 목에 담 증세를 느껴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LG의 아시아 쿼터 투수 라클란 웰스는 왼쪽 어깨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동아일보가 뉴시스를 인용해 전한 내용에 따르면 키움은 12일 고척스카이돔 LG전을 앞두고 안우진을 말소하고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등록했다.
안우진, 큰 부상 아니지만 회복 우선
안우진은 전날 LG전 선발 등판을 마친 뒤 목에 담 증세를 호소했다. 구단은 큰 부상은 아니라면서도 몸 상태가 회복된 뒤 다음 등판 일정을 정하기로 했다. 선발투수의 투구 동작은 목과 어깨, 몸통 회전이 연결되기 때문에 가벼운 불편도 제구와 구속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안우진은 올 시즌 17경기에서 78이닝을 던져 2승 6패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했다. 11일 경기에서는 5이닝 동안 2안타와 5사사구를 허용하고 2실점했다. 구단은 무리한 등판보다 짧은 휴식과 상태 확인을 택했다.
엔트리에서 빠지면 규정상 재등록까지 일정 기간이 필요해 키움은 최소 한 차례 선발 순서를 조정해야 한다. 알칸타라의 합류와 기존 투수들의 등판 간격 관리가 공백을 줄이는 핵심이 된다.

웰스는 어깨 미세 손상, 4주 뒤 재검
LG는 웰스를 말소하고 왼손 투수 조원태를 등록했다. 웰스는 왼쪽 어깨 불편으로 MRI 검사를 받았고 견갑하근 미세 손상 진단과 함께 4주 뒤 재검 소견을 받았다.
웰스는 시즌 초반 8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1.79로 뛰어난 성적을 냈지만 6월 이후 기복을 보였다. 7월 5경기에서는 3패 평균자책점 7.20으로 흔들렸고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10.26까지 높아졌다.
최근 성적 저하가 어깨 상태와 직접 관련됐는지는 단정할 수 없다. 다만 투수의 견갑하근은 어깨 관절 안정과 팔의 회전에 관여하므로 충분한 회복 없이 투구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재검 결과에 따라 복귀 시점과 재활 강도가 결정될 전망이다.
후반기 순위 경쟁의 건강 관리
선발투수의 공백은 한 경기만이 아니라 불펜 소모와 다음 경기 운영에도 영향을 준다. 대체 선발이 짧은 이닝만 던지면 구원진의 부담이 누적되고 연전에서 선택지가 줄어든다.

반대로 부상 선수를 서둘러 복귀시키면 더 긴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목과 어깨처럼 투구 동작의 중심이 되는 부위는 통증 감소뿐 아니라 가동 범위, 근력, 실제 투구 반응을 단계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양 팀은 대체 자원을 활용하면서 핵심 투수의 회복을 기다려야 한다. 안우진은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설명됐지만 등판 재개 전 상태 확인이 필요하고, 웰스는 한 달 뒤 재검까지 중장기 공백을 전제로 선발진을 구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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