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무대에서 다시 득점 감각을 끌어올렸다. LAFC는 23일 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고, 손흥민은 팀의 세 골에 모두 관여하며 승리의 중심에 섰다.
이날 결과로 LAFC는 리그 3연승을 달리며 승점 30, 9승 3무 5패를 기록했다. 서부 콘퍼런스 3위 자리를 지킨 LAFC는 다음 경기에서 4연승에 도전한다. 반면 솔트레이크는 3경기 무패 흐름이 끊기며 승점 26에 머물렀다.
선제골로 만든 경기 흐름
손흥민은 전반 11분 빠르게 균형을 깼다. 역습 상황에서 제이콥 샤펠버그의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 지역 근처까지 전진했고, 수비수를 앞에 둔 상황에서 페인트 동작 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LA 갤럭시전 득점에 이어 리그 2경기 연속골이다.
이 골은 경기 흐름을 LAFC 쪽으로 가져오는 장면이었다. 최전방에서 드니 부앙가, 샤펠버그와 공격 편대를 이룬 손흥민은 단순히 마무리만 맡지 않았다. 공을 받기 전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끌어내고, 공을 가진 뒤에는 슈팅과 패스를 빠르게 선택하며 공격 템포를 높였다.

전반 40분에는 추가골 과정에도 관여했다. 손흥민이 상대 수비를 유인한 뒤 마티외 슈아니에르에게 패스를 내줬고, 이어진 침투패스를 받은 부앙가가 수비수를 제치고 득점했다. 기록상 손흥민에게는 세컨드 어시스트가 부여됐고, 이는 이번 시즌 리그 10번째 도움으로 연결됐다.
득점만큼 중요한 공격 연결
후반에도 손흥민의 영향력은 이어졌다. 후반 23분 데이비드 마르티네스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크로스를 보냈고, 공은 상대 수비수 디안드레 예들린에게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공식 기록은 자책골이었지만, 장면을 만든 출발점은 손흥민의 침투와 크로스였다.
손흥민은 후반 27분 교체될 때까지 팀 공격의 방향을 잡았다. LAFC는 이후 한 골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3-1 승리를 지켰다. 득점, 도움, 자책골 유도라는 세 가지 방식으로 공격에 관여한 점은 그의 역할이 마무리형 공격수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손흥민에게 이번 경기의 의미는 적지 않다. 그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침묵했지만, 소속팀 복귀 이후 연속 득점으로 반등 흐름을 만들었다. 시즌 초반 도움을 꾸준히 쌓던 흐름에 득점까지 붙으면서 LAFC 공격의 선택지도 넓어졌다.
LAFC 입장에서는 손흥민의 컨디션 회복이 순위 경쟁의 중요한 동력이다. 서부 상위권 경쟁이 촘촘한 상황에서 에이스가 직접 득점하고 동료를 살리는 장면을 반복하면 팀 전체의 공격 효율이 올라간다. 다음 경기에서 이 흐름이 이어질지가 LAFC의 4연승 도전과 손흥민의 시즌 흐름을 가를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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