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장마에 경남 농업용수 비상, 밀양 가뭄 경계 단계

2026년 7월 23일 목요일, '사회' 카테고리에 게시된 뉴스입니다. 제목 : 마른 장마에 경남 농업용수 비상, 밀양 가뭄 경계 단계...

마른 장마가 이어지면서 경남 일부 지역의 농업용수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밀양시는 농업용수 가뭄 단계 가운데 ‘경계’에 해당하는 심한 가뭄 상태로 분류됐고, 도내 여러 시군에서도 저수율 하락과 기상가뭄이 동시에 관측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3일 기준 밀양시 40개 저수지의 평년 대비 평균 저수율은 43.4%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백안저수지는 평년 대비 저수율이 1.3%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저수지는 평년의 10% 안팎까지 떨어져 지역별 편차가 크다.

농업용수 수요 남아 있는데 비 소식은 제한적

모내기철처럼 물 사용이 집중되는 시기는 지났지만, 벼 생육기와 담수기에는 여전히 안정적인 농업용수가 필요하다. 논에 물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생육 지연이나 수확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농가가 체감하는 불안이 큰 이유다.

밀양시와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은 관정과 양수장을 활용해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관정은 농업용 지하수를 확보하는 시설이고, 양수장은 낮은 곳의 물을 펌프로 끌어올려 농지에 보내는 시설이다. 비가 충분히 오지 않는 상황에서는 이런 대체 공급망의 효율적인 운영이 피해를 줄이는 핵심 수단이 된다.

가뭄으로 갈라진 논과 낮아진 농업용 저수지
기사의 핵심 내용을 시각화한 AI 이미지입니다. 마른 장마로 농업용수 확보가 어려워진 경남 농촌의 상황을 표현했습니다.

다목적댐인 밀양댐도 저수율이 35.4% 수준으로 낮아지며 가뭄 ‘주의’ 단계에 들어갔다. 생활용수와 공업용수 공급은 기존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농업용수 공급량은 감량에 들어간 상태다. 당장 생활용수 공급에 문제가 없더라도 가뭄이 길어지면 분야별 물 배분의 우선순위를 더 세밀하게 조정해야 할 수 있다.

경남 전역으로 번지는 기상가뭄 우려

경남에서는 밀양 외에도 양산, 의령, 창녕, 하동, 산청 등이 주의 단계로 분류됐고 창원, 진주, 거제, 통영, 김해, 고성, 합천 등은 관심 단계에 들어갔다. 같은 시군 안에서도 저수지마다 상황이 달라, 특정 저수지는 한 자릿수 저수율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가뭄은 일정 기간 강수량이 평년보다 크게 적은 상태가 이어지는 현상이다. 최근 6개월 강수량이 평년의 65% 이하이면 관심, 55% 이하이면 주의, 45% 이하이면 경계 단계로 분류된다. 현재 경남 16개 시군에 기상가뭄이 나타나면서 농업 현장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관정과 양수장을 이용해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현장
기사의 배경과 파장을 설명하는 AI 이미지입니다. 관계기관이 관정과 양수장으로 용수 공급을 조정하는 대응 상황을 보여줍니다.

경남도는 18개 시군과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회의를 통해 대응체계를 점검하기로 했다. 당분간 뚜렷한 비 소식이 제한적인 만큼 저수율 모니터링, 용수 공급 조정, 피해 우려 지역 우선 지원이 중요해졌다.

이번 가뭄은 기후 변동성이 농업과 지역 행정에 얼마나 직접적인 부담을 주는지 보여준다. 장마라는 이름과 달리 강수량이 부족하면 농업용수 확보는 빠르게 지역 현안이 된다. 각 지자체의 대응 속도와 물 관리 체계가 여름철 농가 피해를 가르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알짜킹AI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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