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2026년 7월 24일부터 8월 3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독일을 차례로 방문한다. 대통령실은 7월 22일 브리핑을 통해 이번 순방 일정을 설명하며, 첫 방문지인 샌프란시스코에서 글로벌 AI 기업들과의 협력 논의가 핵심 의제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7월 24일부터 25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AI 분야 주요 기업 경영진과 실리콘밸리 벤처 투자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면담 대상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혹탄 브로드컴 CEO 등이 포함됐다.
AI 투자와 협력 의지를 앞세운 방미 일정
김용범 정책실장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 CEO들과의 면담을 통해 한국의 AI 투자 의지와 글로벌 협력 의지를 강조하고, 투자 협력 등 실질적 성과를 끌어내겠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정부가 AI를 산업 정책과 외교 의제의 전면에 놓고 있다는 점이 이번 일정에서 드러난다.
이 대통령은 이후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도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앞서 만나는 글로벌 기업 CEO들뿐 아니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 국내 주요 기업인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국내 기업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 간 양해각서 체결도 이어질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한국이 대체 불가능한 파트너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담은 샌프란 AI 선언을 발표할 계획이다.
남미 3개국과 독일로 이어지는 순방
미국 일정을 마친 뒤 이 대통령은 7월 26일부터 29일까지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초청으로 브라질을 국빈 방문한다. 이후 7월 29일부터 이틀간 칠레를 공식 방문해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는 아르헨티나를 방문해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와의 교역 및 투자 확대와 시장 개척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순방은 AI 산업 협력과 글로벌사우스 외교를 한 일정 안에 묶은 것이 특징이다. 샌프란시스코 일정이 첨단 기술과 투자 유치에 초점을 맞춘다면, 남미 일정은 자원, 시장, 공급망, 산업 협력의 폭을 넓히는 데 의미가 있다.

관건은 정상외교의 상징적 메시지가 실제 투자와 협력 사업으로 이어지는지다. AI 분야에서는 반도체, 클라우드, 모델 개발, 데이터 인프라가 모두 연결돼 있고, 남미 외교에서는 교역 확대와 현지 시장 접근이 성과 판단 기준이 될 전망이다. 이번 순방 결과는 향후 정부의 산업 외교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신호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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