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트레이 멀리낵스가 도핑 규정 위반으로 6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동아일보가 전한 보도에 따르면 멀리낵스는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 약물에 대한 양성 반응으로 PGA 투어의 징계를 받았다.
멀리낵스는 성명을 통해 대학 시절 진단받은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약물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전 승인을 받지 않은 점은 자신의 책임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규정을 몰랐다는 말이 변명이 될 수 없고, 약물을 복용하기 전 규정을 확인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경기력 향상 목적은 부인
선수 측은 약물 사용이 경기력 향상을 위한 것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멀리낵스는 자신이 골프를 존중해 왔다는 취지로 해명했지만, 도핑 규정에서는 의도와 별개로 금지 성분 검출과 절차 위반이 징계 사유가 될 수 있다.
PGA 투어는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의 구체적인 경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공개된 내용만으로는 어떤 약물이 문제였는지, 치료 목적 사용 면책 절차를 어느 단계에서 놓쳤는지 알기 어렵다. 그러나 핵심은 프로 선수에게 약물 관리 책임이 매우 엄격하게 적용된다는 점이다.

도핑 규정은 경기의 공정성을 지키기 위한 장치다. 동시에 실제 질환 치료가 필요한 선수에게는 치료 목적 사용 면책 제도와 사전 승인 절차가 마련돼 있다. 문제는 이 절차를 지키지 못할 경우 치료 목적이었다는 설명만으로 징계를 피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복귀는 내년 1월 가능
멀리낵스는 2014년 프로로 전향해 PGA 무대에서 활동해 왔고, 2022년 바바솔 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6개월 자격 정지로 그는 내년 1월 16일부터 복귀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례는 골프가 다른 종목에 비해 도핑 이슈가 덜 부각되는 스포츠라는 인식과 별개로, 투어 차원의 규정 집행이 계속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도에 따르면 PGA 투어에서 도핑 규정 위반으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사례는 멀리낵스가 9번째다.
국내 팬들에게는 안병훈 사례도 함께 떠오를 수 있다. 원문은 안병훈이 금지 성분이 포함된 기침약 복용으로 2023년 징계를 받은 바 있다고 전했다. 감기약이나 치료제라도 선수는 성분과 승인 절차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는 교훈이 반복된다.

멀리낵스의 징계는 선수 개인의 커리어뿐 아니라 투어 전체의 신뢰 문제와도 연결된다. 공정성을 지키기 위한 규정은 엄격해야 하지만, 치료가 필요한 선수에게 절차 안내가 충분한지도 함께 점검돼야 한다. 복귀 후 멀리낵스가 어떤 설명과 경기력으로 신뢰를 회복할지가 다음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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