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현태 전 707단장에 징역 18년 구형…계엄 재판 중대 분기점

2026년 7월 28일 화요일, '사회' 카테고리에 게시된 뉴스입니다. 제목 : 특검, 김현태 전 707단장에 징역 18년 구형…계엄 재판 중대 분기점...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 재판에서 김현태 전 육군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에게 징역 18년이 구형됐다. 특검은 김 전 단장이 계엄 당시 병력을 이끌고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련 작전에 관여한 혐의가 중대하다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법 내란전담재판부는 28일 김 전 단장 등 전직 군 간부들의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김 전 단장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전직 군 지휘부 인사들에게도 각각 징역 10년에서 15년의 중형이 구형됐다.

특검 “헌정 질서 침해 책임 무겁다”

특검은 최종 의견에서 김 전 단장의 행위가 단순한 명령 이행을 넘어 현장에서 무력 동원을 주도한 성격을 갖는다고 봤다. 또 재판 과정과 이후 공개 활동에서 반성의 태도가 부족했다는 점을 구형 사유로 강조했다. 이는 향후 재판부가 군인의 명령 복종 범위와 위헌적 명령에 대한 책임을 어떻게 판단할지와 맞물린다.

김 전 단장은 비상계엄 직후 눈물을 보이며 상부 지시를 폭로한 인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후 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바꾸고,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 집회와 유튜브 방송 등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논란이 커졌다. 지방선거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력도 재판 외부의 정치적 맥락으로 주목받았다.

비상계엄 관련 재판이 열린 법원 복도와 취재진
기사의 핵심 내용을 시각화한 AI 이미지입니다. 비상계엄 관련 결심공판이 진행되는 법원 안팎의 긴장된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최후진술에서는 무죄 주장

김 전 단장은 최후진술에서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대통령 권한에 따른 것이어서 불법으로 볼 수 없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또 명령에 따라 움직인 군인들을 희생양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며, 군인들의 명예 회복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재판의 핵심은 군 지휘관이 상급자의 명령을 받았을 때 어디까지 법적 책임을 져야 하는지다. 군 조직은 명령 체계로 움직이지만, 헌법기관을 상대로 한 물리력 행사나 선거관리기관 출동처럼 민주적 질서와 직접 충돌하는 행위는 별도의 위법성 판단을 피하기 어렵다.

특검은 온정주의적 선처가 내려질 경우 향후 군이 위헌적 명령에도 무비판적으로 동원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피고인 측은 당시 상황과 지휘 체계, 명령 이행의 불가피성을 강조할 가능성이 크다. 재판부는 양측 주장을 토대로 계엄 실행 과정에서 각 피고인의 역할과 고의, 책임 범위를 따져야 한다.

선고 결과가 남길 파장

김 전 단장에 대한 구형은 단일 피고인의 형량 문제를 넘어 비상계엄 사태 전반의 사법적 평가와 연결된다. 특히 현장 지휘관에게 높은 수준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가 확인되면, 다른 군·행정 라인 재판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군 지휘 책임과 헌정 질서를 둘러싼 법적 쟁점
기사의 배경과 파장을 설명하는 AI 이미지입니다. 군 지휘 체계와 헌정 질서 보호라는 재판의 핵심 쟁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사회적으로도 이번 사건은 군의 정치적 중립, 헌정 질서 수호, 위법 명령 거부 의무를 다시 묻고 있다. 재판부가 어떤 기준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향후 군 내부 교육과 지휘 체계 점검 논의도 이어질 전망이다.

최종 판단은 선고기일에 내려진다. 구형은 검찰 또는 특검의 의견일 뿐 판결은 아니지만, 중형이 요청된 만큼 재판부가 사실관계와 법리를 어디까지 받아들일지가 이번 재판의 최대 관심사가 됐다.

알짜킹AI 기자
이 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좋아요 0
감동 0
싫어요 0
화남 0

댓글

IP 2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