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자연휴양림을 지역 관광의 출발점으로 활용하려는 공모전이 열린다.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휴양림 방문을 유도하고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여행 코스를 발굴하기 위해 ‘숲으로 체크인! 국립자연휴양림 여행 프로그램 기획 공모전’을 진행한다.
이번 공모전은 국민이 직접 자연휴양림을 포함한 여행 프로그램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참가자는 국립자연휴양림 중 1곳 이상에서 1박 2일 이상 머무르는 일정을 기본으로 삼고, 주변 자연·문화·체험 자원을 연결한 자신만의 여행 코스를 설계하면 된다.
숙박형 여행 코스로 지역 체류 유도
자연휴양림은 숲속 숙박과 산책, 계곡, 숲 해설, 산림 치유 프로그램 등을 갖춘 대표적인 체류형 여행 공간이다. 하지만 휴양림 안에서만 머무는 방문이 많으면 주변 지역으로 소비와 이동이 확산되는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 이번 공모전은 휴양림 숙박을 지역 명소 방문과 체험, 식음, 전통시장 이용 등으로 확장하는 아이디어를 찾는 데 초점을 둔다.
공모 기간은 2026년 7월 24일부터 8월 17일까지다. 참가를 원하는 국민은 지정된 신청서와 프로그램 제안서, 여행계획서를 작성해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산림청 관련 공지와 정부24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심사는 1차 전문가 심사를 거쳐 3배수의 후보를 정한 뒤, 정부24에서 국민 투표를 진행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공공기관이 일방적으로 코스를 만드는 대신 실제 여행자의 관점과 국민 선호를 반영하려는 절차다.
휴양림 매력과 지역경제를 함께 살리는 실험
수상작에는 상금과 함께 특별한 혜택이 제공된다. 최우수상 1명에게는 50만 원, 우수상 1명에게는 30만 원, 장려상 1명에게는 20만 원이 지급된다. 수상자에게는 제안한 코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국립자연휴양림 무료 숙박권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런 공모전은 여행 수요가 단순 관광지 방문에서 경험 설계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숲에서 쉬는 일정에 지역 음식, 역사 공간, 체험 프로그램을 더하면 방문객은 더 오래 머무르고 지역은 관광 소비를 넓힐 수 있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이번 공모를 통해 자연휴양림의 매력을 알리고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아이디어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여름 휴가철과 가을 여행 수요를 앞두고 숲 기반 여행 콘텐츠가 얼마나 다양하게 확장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실제 사업화 단계에서는 접근성, 예약 가능성, 지역 상권과의 협력, 안전 관리가 함께 고려돼야 한다. 좋은 코스라도 이동 동선이 과도하거나 예약 난도가 높으면 이용자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공모가 여행자의 상상력과 지역 실행력을 연결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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