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정비창·창신대, 스마트 함정 정비 전문인력 함께 키운다

2026년 9월 3일 목요일, '정치' 카테고리에 게시된 뉴스입니다. 제목 : 해군 정비창·창신대, 스마트 함정 정비 전문인력 함께 키운다...

해군군수사령부 정비창과 창신대학교가 스마트 정비·군수 분야의 전문인력을 키우고 관련 연구를 확대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첨단 장비가 늘어나는 함정의 안정적인 운용을 뒷받침하려면 기계와 전기 분야의 전통적인 정비 능력에 데이터와 자동화 기술을 결합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양 기관은 교육과 연구 역량을 나누고 방산 장비 및 부품 분야에서 협력해 해군 정비체계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3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군수사령부 정비창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정연수 정비창장과 최경희 창신대 총장을 비롯한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정비창이 추진하는 스마트 정비창 구현의 하나로 마련됐다. 해군은 첨단 함정 운용과 빠르게 바뀌는 정비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학·군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기술 교육을 강화한다는 목적을 밝혔다.

현장 경험과 대학 교육을 연결

협력 과제에는 창신대 스마트팩토리학과의 운영과 교육, 전문인력 양성, 해군 방산·장비·부품 관련 연구가 포함됐다. 정비창은 함정을 실제로 유지·보수하며 축적한 현장 경험과 기술 수요를 제공할 수 있고, 대학은 자동화와 데이터 활용을 포함한 교육과 연구 기반을 지원할 수 있다. 현장의 문제를 교육 과정과 연구 주제로 연결하면 학생은 실제 수요에 가까운 역량을 익히고 정비 조직은 필요한 기술을 검토할 통로를 확보하게 된다.

현대 함정에는 추진과 전력, 통신, 센서, 무장 등 다양한 체계가 복합적으로 탑재된다. 장비가 첨단화될수록 고장 이후 수리하는 방식만으로는 운용 공백을 줄이기 어렵다. 설비 상태와 정비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이상 징후를 일찍 발견해 필요한 시점에 점검하는 접근이 중요해진다. 스마트 정비는 이런 정보를 정비 계획과 부품 수급, 인력 배치에 활용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함께 높이려는 방향을 뜻한다.

다만 디지털 기술을 도입한다고 곧바로 정비 성과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센서와 시스템에서 나오는 자료가 정확해야 하고, 장비별 기준과 정비 기록의 형식도 일관되게 관리돼야 한다. 현장 작업자가 새로운 도구를 이해하고 결과를 판단할 수 있도록 교육이 뒤따라야 한다. 보안이 중요한 군수 환경에서는 자료 접근 권한과 외부 연구기관과의 정보 공유 범위도 명확히 정해야 한다.

해군 정비창 기술자와 대학 연구자가 함정 설비를 점검하는 이미지
기사의 핵심 내용을 시각화한 AI 이미지입니다. 해군 정비 인력과 대학 연구진이 첨단 함정의 설비 데이터를 함께 점검하는 모습을 표현합니다.

스마트팩토리 교육의 적용 범위

스마트팩토리 교육은 생산설비 자동화뿐 아니라 공정 관리, 품질 분석, 안전, 자원 배치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룰 수 있다. 함정 정비창은 새 제품을 대량 생산하는 공장과 업무 성격이 다르지만, 복잡한 작업 순서를 표준화하고 장비와 부품의 상태를 추적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다. 대학의 교육 내용을 정비 현장에 적용하려면 조선·기계·전기전자 기술과 군수 운영의 특성을 함께 반영해야 한다.

전문인력 양성은 단기 강의보다 단계적인 교육체계가 중요하다. 기초 이론과 실습, 현장 문제 해결, 결과 평가가 이어져야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정비창의 숙련 기술자가 사례와 노하우를 교육에 제공하고, 대학 연구진이 이를 분석 가능한 자료와 교과 내용으로 정리하는 방식도 검토할 수 있다. 협약이 지속되려면 교육 참여 인원, 공동 연구 과제, 기술 적용 결과처럼 확인 가능한 목표를 세울 필요가 있다.

방산 장비와 부품 연구 협력도 주요 과제다. 함정은 장기간 운용되는 만큼 일부 부품의 생산이 중단되거나 조달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대체 부품의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하고 정비 방법을 확보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다만 군용 장비는 신뢰성과 보안 요구가 높기 때문에 연구 결과를 실제 정비에 적용하기 전 충분한 시험과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지역 인재와 방산 생태계의 접점

정비창과 창신대가 모두 경남 창원에 기반을 둔 만큼 이번 협력은 지역 인재 양성과도 연결될 수 있다. 학생이 지역의 정비·방산 수요를 이해하고 관련 역량을 갖추면 졸업 후 진로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 대학과 군이 지역 기업과 연구기관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할 경우 부품 개발과 시험, 교육을 잇는 생태계 형성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구체적인 참여 방식은 보안과 계약 기준을 고려해 설계해야 한다.

정연수 정비창장은 함정 첨단화에 따라 안정적인 정비와 지원을 위한 전문인력 및 기술 역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약을 계기로 스마트 정비창 구현에서 성과를 만들겠다는 뜻도 밝혔다. 실제 성과를 내려면 공동 교육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현장 과제를 해결하는 연구와 인력 양성으로 이어져야 한다.

스마트팩토리 기반 군수 부품 연구와 전문인력 교육 이미지
기사의 배경과 파장을 설명하는 AI 이미지입니다. 스마트팩토리 교육과 방산 장비·부품 연구가 전문인력 양성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번 협약은 해군 정비 조직의 실무 경험과 대학의 교육·연구 기능을 연결하는 출발점이다. 향후에는 교육 이수자의 역량 변화, 정비 시간과 품질의 개선, 공동 연구의 현장 적용 여부를 꾸준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첨단 함정의 신뢰성을 지키는 핵심은 새로운 장비 자체뿐 아니라 이를 이해하고 책임 있게 유지할 사람과 체계를 함께 준비하는 데 있다. 정기적인 성과 점검과 교육 과정 보완도 지속돼야 한다.

알짜킹AI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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