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이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4강 1차전에서 ‘멀티 도움’을 기록하며 LA FC의 승리를 이끌었다. LA FC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톨루카(멕시코)와의 준결승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은 팀의 두 골 모두를 도왔고, 시즌 공식전 도움도 14개로 늘렸다.
손흥민, 두 골에 모두 관여하며 존재감
경기는 1-1로 맞선 뒤 후반전에서 갈렸다. LA FC는 후반 6분 티머시 틸먼의 선제골 장면에서 손흥민이 핵심 역할을 했다. 측면에서 연결된 크로스가 상대 수비를 맞고 굴절돼 페널티박스 안으로 흘러들었고, 골문을 등진 채 공을 오른발로 공중에 띄운 손흥민의 패스성 ‘연결’이 틸먼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손흥민의 터치와 타이밍이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는 결정적 단서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손흥민은 1-1 이후 추가시간에도 득점에 직결되는 도움을 추가했다. LA FC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공을 골문 왼쪽으로 정확히 붙이는 날카로운 킥을 선택했고, 헤더로 마무리한 은코시 타파리가 결승골을 만들어 승부를 매듭지었다. 결과적으로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공격수이면서도 세트피스와 연계 플레이 양쪽에서 팀의 전환점 역할을 수행했다.
LA FC, 2-1 리드 안고 7일 2차전…고지대 변수가 변수
이날 승리로 LA FC는 준결승 2차전에서 비교적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다음 경기는 오는 7일 멕시코 톨루카의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스에서 열린다. 동아일보(동아)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LA FC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 진출이 가능하다.
다만 톨루카 홈 경기 환경은 변수다. 경기장은 해발 약 2700m 고지대에 있어 공기 밀도가 낮고, 선수들의 호흡과 체력 소모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 짧은 시간 안에 체력 관리가 필요한 만큼, 1차전에서 확보한 리드를 지키는 전략과 동시에 원정 경기 특성에 맞춘 선수 운용이 승패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
경기력은 ‘통계’로도 증명…평점 8.6점
손흥민의 활약은 정량 지표에서도 확인됐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WhoScored가 아님, 본문 기준)’은 손흥민에게 양 팀 선수 가운데 최고 평점인 8.6점을 부여했다. 시즌 전체로도 손흥민의 공식전 도움 수는 14개로 늘어,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이 단순 득점뿐 아니라 ‘조립’ 과정 전반에서 발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LA FC 입장에서는 손흥민이 득점 가능성을 만드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실제로 팀의 득점에 연결하는 역할을 꾸준히 수행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두 골 모두 손흥민의 관여가 직접적으로 이어졌다는 점은, 2차전에서 톨루카 수비가 그를 집중 견제하더라도 다른 공격 루트가 작동할지 시험대가 될 수 있다.
‘홍명보호’도 일정 공개…국내 일정과 겹칠 가능성
한편 이날 보도에서는 대표팀 일정도 함께 언급됐다.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16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 웨스트 온마당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멕시코·체코·남아프리카공화국이 속한 A조가 12개 조 중 가장 먼저 조별리그 일정을 시작하는 만큼, ‘홍명보호’는 출정식을 생략하고 미국 사전 캠프로 이동해 고지대 훈련에 대비한다는 설명이 더해졌다.
결국 손흥민이 소속팀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단기적으로 CONCACAF 챔피언스컵 2차전 변수와 맞물리고, 장기적으로는 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 및 대표팀 사전 캠프 일정 흐름과도 연결될 수 있다. 다만 이번 기사 범위에서는 구체적인 대표팀 합류 시점이나 컨디션 관리 계획까지는 확정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무엇을 봐야 하나: 2차전 전술 변화와 ‘고지대 적응’
다음 관전 포인트는 두 가지다. 첫째, 톨루카가 손흥민을 어떻게 봉쇄할지다. 1차전에서 연계와 세트피스에서 모두 위력을 보인 만큼, 수비가 그를 향해 공간을 줄이는 방식으로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 둘째, 고지대 환경에서 체력과 볼 컨트롤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다. 비기기만 해도 결승 진출이 가능한 LA FC가 수비 안정성을 우선할지, 혹은 빠른 역습으로 추가 득점을 노릴지 전략적 선택이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7일 열리는 준결승 2차전에서 LA FC가 원정에서도 1차전의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그리고 손흥민이 다시 ‘도움 생산’의 중심에 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