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리그가 장마철에도 식지 않는 흥행세를 이어가며 시즌 누적 800만 관중을 돌파했다. 경기 수 기준으로는 역대 가장 빠른 800만 관중 달성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국야구위원회는 19일 전국 5개 구장 경기에 9만5천487명이 입장해 시즌 누적 관중이 800만7천967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 KBO리그는 443경기 만에 800만 관중을 넘어서며 지난해 세운 종전 최소 경기 기록 465경기를 22경기 앞당겼다.
전반기부터 흥행 흐름은 뚜렷했다. 올 시즌 전반기 관중은 763만3천775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후반기 시작 이후에도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흐름이 유지되면 지난해 작성된 역대 최다 관중 1천231만2천519명 기록도 넘어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평균 관중과 매진 모두 상승세
19일 현재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8천77명으로 지난해보다 약 8% 증가했다. 단순히 특정 인기 구단에만 관중이 몰리는 것이 아니라 리그 전반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매진 경기 비중도 눈에 띈다. 올 시즌 전체 443경기 가운데 241경기가 매진돼 절반을 훌쩍 넘는 54%를 기록했다. 리그 평균 좌석 점유율은 87.4%로 집계됐다. 이는 경기장 현장 수요가 매우 강하다는 뜻이다.
구단별 관중 수에서는 LG 트윈스가 109만6천881명으로 가장 많은 관중을 모았고, 삼성 라이온즈가 104만8천271명으로 뒤를 이었다. 관중 증가율에서는 NC 다이노스가 25%로 가장 높았고, kt wiz와 키움 히어로즈도 각각 16% 증가했다.
구단별 경쟁이 만든 흥행 구조
매진 횟수에서는 LG, 한화 이글스, 삼성이 나란히 36회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좌석 점유율은 삼성이 99.2%로 가장 높았고, LG와 한화가 98.3%로 뒤를 이었다. 인기 구단의 고정 팬덤과 성적 경쟁, 지역 연고 열기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KBO리그 흥행은 경기장 매출뿐 아니라 중계권, 굿즈 판매, 지역 상권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매진 경기가 잦아지면 구단은 티켓 운영과 좌석 정책, 팬 서비스 개선에 더 민감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

다만 흥행이 계속되려면 관람 경험 관리가 중요하다. 입장권 구입 경쟁이 심해질수록 예매 접근성, 암표 대응, 경기장 편의시설, 우천 취소 기준 등에 대한 팬들의 요구도 커진다. 관중 증가를 장기적인 팬 기반으로 전환하려면 현장의 만족도를 함께 끌어올려야 한다.
올 시즌 KBO리그는 이미 관중 기록의 새 기준을 만들고 있다. 남은 시즌 성적 경쟁과 흥행 흐름이 맞물릴 경우, 역대 최다 관중 기록 경신은 현실적인 목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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