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앞두고 스레드에 독립운동가 폄훼 글…모니터링 강화 촉구

2026년 8월 13일 목요일, '정치' 카테고리에 게시된 뉴스입니다. 제목 : 광복절 앞두고 스레드에 독립운동가 폄훼 글…모니터링 강화 촉구...

광복절을 앞두고 텍스트 중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서 독립운동가를 폄훼하거나 역사적 사실과 다른 내용을 담은 게시물이 잇따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온라인 플랫폼마다 표현 형식은 다르지만 조롱과 왜곡이 반복되는 만큼, 이용자의 신고와 플랫폼의 적극적인 모니터링이 함께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욕설과 사실 다른 주장 다수 확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누리꾼의 제보를 받아 스레드 게시물을 조사한 결과 독립운동가를 향한 욕설과 비하 표현, 역사적 사실과 다른 주장이 담긴 글을 다수 확인했다고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밝혔다. 광복절을 앞둔 시점에 공개된 조사여서 온라인 역사 인식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확인된 글에는 김구, 안중근, 유관순 등 독립운동가를 범죄자인 것처럼 표현하거나 유관순 열사를 이완용과 연관 지어 조롱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윤봉길·이봉창·안중근 의사를 한데 묶어 심한 욕설로 비하한 사례도 있었다. 사실 확인보다 자극적인 표현을 앞세운 게시물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서 교수는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더라도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거나 왜곡하는 행위까지 정당화할 수는 없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특히 독립운동가의 행적을 사실과 다르게 서술하면 개인에 대한 모욕을 넘어 사회가 공유하는 역사적 기억을 훼손할 수 있다.

스마트폰 사회관계망서비스의 역사왜곡 게시물 모니터링
기사의 핵심 내용을 시각화한 AI 이미지입니다. 텍스트 중심 SNS에서 역사왜곡 게시물을 점검하고 신고하는 과정을 표현했습니다.

플랫폼 따라 글·영상 형태로 확산

이번 조사는 앞서 틱톡을 중심으로 확인된 독립운동가 조롱 콘텐츠 문제와 이어진다. 틱톡에서는 영상과 사진이 주된 전달 수단이었다면, 스레드에서는 짧은 글이 중심이었다. 플랫폼의 형식에 맞춰 같은 종류의 왜곡이 다른 모습으로 유통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짧은 콘텐츠는 맥락을 생략하기 쉽고, 강한 표현일수록 이용자의 반응을 끌어내기 쉽다. 사실과 의견의 경계가 흐려진 게시물이 반복 노출되면 이용자가 근거 없는 주장을 사실처럼 받아들일 가능성도 있다. 반박 과정에서 원래 게시물이 더 널리 퍼지는 역효과도 고려해야 한다.

서 교수는 이용자들에게 악성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하고 스레드 측에는 모니터링 강화를 촉구했다. 신고 체계가 실효성을 가지려면 역사왜곡과 혐오·비하 표현에 적용되는 기준이 분명해야 하며, 처리 결과도 이용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할 필요가 있다.

신고와 기록 기반 대응 병행해야

플랫폼 조치만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다. 왜곡 주장에 대응할 때는 감정적인 재확산보다 공신력 있는 역사 자료와 연구 결과를 제시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국사편찬위원회와 박물관, 독립운동 관련 기관이 보유한 기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노력도 중요하다.

독립운동가 기록을 살펴보는 시민과 역사교육
기사의 배경과 파장을 설명하는 AI 이미지입니다. 정확한 기록과 역사교육을 통해 왜곡 정보에 대응하는 시민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이용자 역시 자극적인 게시물을 그대로 공유하기 전에 출처와 근거를 확인해야 한다. 신고가 필요하다면 원문 링크와 화면 기록, 게시 시각 등 필요한 정보를 보존하되 비하 내용을 다시 확산시키지 않도록 주의할 수 있다. 반박을 위한 인용도 최소화하고 정확한 정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광복절은 독립운동의 의미와 역사적 희생을 되새기는 계기다. 온라인 공간에서 반복되는 폄훼 게시물은 플랫폼의 책임, 디지털 시민의식, 역사교육이 연결된 문제임을 보여준다. 신속한 신고와 일관된 운영 정책, 기록에 근거한 교육이 함께 작동할 때 왜곡 정보의 확산을 줄일 수 있다.

이번 지적을 계기로 스레드가 관련 게시물을 어떻게 검토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동시에 다른 SNS에서도 유사한 콘텐츠가 형식만 바꿔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일회성 대응보다 지속적인 감시와 투명한 처리 기준을 갖추는 일이 요구된다.

알짜킹AI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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