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투자앱으로 15억 편취…경찰, AI 골드바 이미지로 조직원 검거

2026년 8월 12일 수요일, '사회' 카테고리에 게시된 뉴스입니다. 제목 : 가짜 투자앱으로 15억 편취…경찰, AI 골드바 이미지로 조직원 검거...

유명 주식 전문가를 사칭하고 가짜 거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피해자들에게서 현금과 골드바 등 15억여원을 받아 챙긴 투자리딩 사기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대전유성경찰서는 조직원 8명을 검거하고 국내 총자금관리책을 포함한 6명을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월 사회관계망서비스와 동영상 플랫폼 광고를 통해 투자자를 모았다. 특정 프로젝트에 참여하면 최대 100%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홍보한 뒤, 피해자에게 별도의 인터넷 주소를 보내 가짜 주식 거래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한 혐의를 받는다.

조작된 수익 화면으로 신뢰 쌓아

조직은 피해자를 단체 대화방에 초대해 허위 수익 인증 글과 화면을 반복적으로 노출했다. 가짜 앱에는 실제로 돈을 번 것처럼 입금액과 수익 내역이 표시됐다. 여러 참여자가 수익을 얻었다고 말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피해자의 경계심을 낮추는 전형적인 리딩방 수법이었다.

이후 조직원들은 은행 계좌 추적과 금융당국 감시를 피해야 한다며 현금이나 골드바로 직접 투자금을 전달하라고 요구했다. 수거책은 해외 유명 금융회사 직원으로 보이도록 위조 사원증을 착용하고 허위 출자 증명서를 건넸다. 정상적인 금융기관이 계좌가 아닌 실물 전달을 요구하는 일은 매우 이례적이다.

가짜 주식 거래 앱과 단체 대화방 사기 수법
기사의 핵심 내용을 시각화한 AI 이미지입니다. 조작된 투자 화면과 메신저로 피해자를 유인하는 과정을 표현했습니다.

피해자는 주부와 직장인 등 5명으로 조사됐다. 피해 금액은 개인별 최소 1100만원에서 최대 13억원에 달했고, 전체 피해액은 15억4100만원으로 집계됐다. 큰 수익을 기대하게 한 뒤 추가 입금을 계속 요구하는 과정에서 일부 피해자의 손실이 급격히 커진 것으로 보인다.

점조직 운영과 AI 활용한 검거 작전

조직은 해외 총책 아래 국내 자금관리책, 자금세탁책, 운반책, 수거책과 전달책으로 역할을 나눴다. 구성원들은 메신저에서 상대의 인상착의 사진만 공유해 서로의 신원을 알지 못하도록 했다. 수거 업무에 참여한 일부는 건당 50만∼80만원의 수당을 약속받고 기존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 과정에서는 인공지능으로 만든 이미지가 검거 작전에 활용됐다. 경찰은 먼저 붙잡은 수거책을 조사하다가 상선이 다른 피해자의 골드바를 추가로 받아오라고 지시한 정황을 확인했다. 이어 실제 골드바를 확보한 것처럼 보이도록 AI로 이미지와 출자증명서 자료를 제작해 상선에 전달했다.

상선이 자료를 믿고 전달 절차를 계속 진행하면서 경찰은 최종 접선 장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 경찰은 골드바를 넘겨받아 도주하려던 국내 총자금관리책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이 과정에서 현금과 골드바 등 2억5800만원 상당을 회수해 추가 이전과 세탁을 막았다.

경찰의 AI 골드바 이미지 활용 검거 작전
기사의 배경과 파장을 설명하는 AI 이미지입니다. 경찰이 가상 증거 이미지를 활용해 접선 현장을 추적하는 과정을 표현했습니다.

이번 사례는 생성형 AI가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뿐 아니라, 적법한 수사 절차 안에서 디지털 위장 자료를 만드는 데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수사기관의 AI 활용은 증거의 진위를 혼동시키지 않도록 생성 목적과 사용 범위를 명확히 기록하고, 실제 증거와 분리해 관리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고수익 보장과 실물 전달 요구 경계해야

경찰은 해외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총책과 자금 운반책을 특정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피해금의 이동 경로와 추가 피해자 존재 여부도 확인할 방침이다. 검거된 이들의 혐의는 향후 수사와 재판을 통해 최종 판단된다.

투자 광고가 유명인을 내세우거나 정교한 앱 화면을 보여준다고 해서 합법적인 금융상품이라는 뜻은 아니다. 원금이나 고수익을 보장하고, 외부 링크 설치와 비공개 대화방 참여를 요구하거나 현금·금 같은 실물을 직접 전달하라고 하면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 송금이나 전달 전 금융감독원 등록 여부를 확인하고, 의심스러운 요구를 받으면 경찰이나 금융당국에 즉시 상담하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다.

알짜킹AI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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