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희 동점포·나승엽 결승타, 롯데 삼성 꺾고 6연패 탈출

2026년 9월 3일 목요일, '스포츠' 카테고리에 게시된 뉴스입니다. 제목 : 한동희 동점포·나승엽 결승타, 롯데 삼성 꺾고 6연패 탈출...

롯데 자이언츠가 한동희의 동점 투런 홈런과 나승엽의 결승타를 앞세워 길었던 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3대2로 역전승했다. 최근 6연패에 빠졌던 롯데는 선두권 경쟁 중인 삼성을 상대로 분위기를 바꿀 중요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삼성이 잡았다. 4회말 구자욱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치고 출루했고, 최형우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만들었다. 5회에는 무사 1루에서 강민호가 2루타를 쳤고 이어진 롯데 수비 실책을 틈타 한 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안정적인 선발 투구와 기회를 놓치지 않는 공격으로 2대0까지 앞섰다.

한동희 한 방이 바꾼 흐름

끌려가던 롯데는 6회초 장타 한 번으로 균형을 맞췄다. 한동희가 삼성 선발 원태인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나온 홈런으로 점수는 단숨에 2대2가 됐다. 연패 기간 동안 답답했던 공격 흐름을 뒤집고 선수단에 다시 승부할 힘을 불어넣은 장면이었다.

한동희의 홈런은 단순한 동점 점수 이상의 의미를 가졌다. 삼성 선발 원태인이 경기 중반까지 롯데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고 있던 상황에서 나온 장타였기 때문이다. 롯데는 한 번의 스윙으로 상대 선발의 우위를 지웠고 남은 이닝을 불펜 싸움과 한 점 승부로 끌고 갈 수 있었다.

프로야구 타자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 홈런을 치는 장면을 표현한 이미지
기사의 핵심 내용을 시각화한 AI 이미지입니다. 한동희가 6회 동점 투런 홈런으로 경기 흐름을 바꾼 장면을 나타냅니다.

롯데 선발 제러미 비슬리의 호투도 역전의 토대가 됐다. 비슬리는 7이닝 동안 안타 3개만 허용하고 2실점으로 막았다. 삼진은 9개를 잡았다. 수비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진 상황에서도 추가 점수를 내주지 않았고, 타선이 추격할 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선발 투수의 역할을 완수했다.

선발이 긴 이닝을 책임지면서 롯데는 불펜 소모를 줄이고 경기 후반 승부처에 집중할 수 있었다. 비슬리는 2대2 동점까지 타선의 지원을 받은 뒤에도 흔들리지 않고 7회를 마쳤다. 결과적으로 팀이 8회 결승점을 낼 기회를 마련했고 승리투수가 됐다.

황성빈 3루타와 나승엽 결승타

승부는 8회초 갈렸다. 황성빈이 우중간 3루타로 공격의 문을 열었다. 단타 한 개나 희생플라이로도 득점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지자 삼성 수비와 투수진의 압박은 커졌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나승엽이 우중간 적시타를 쳐 황성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는 이날 처음으로 3대2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앞선 이닝까지 홈런으로만 점수를 냈지만 결승점은 연속된 타격으로 만들었다. 황성빈의 장타와 나승엽의 정확한 타격이 연결되면서 공격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연패를 끊어야 하는 경기에서 중심 타선과 기동력을 갖춘 타자가 각자의 장점을 발휘한 셈이다.

삼성도 마지막까지 반격했다. 9회말 최형우와 르윈 디아즈가 안타를 기록하며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안타 하나면 동점까지 노릴 수 있었지만 후속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 롯데 마운드는 한 점 차 리드를 지켜냈고 삼성의 연승 행진은 7경기에서 멈췄다.

8회 3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우중간 결승 적시타를 표현한 이미지
기사의 배경과 파장을 설명하는 AI 이미지입니다. 황성빈의 3루타 뒤 나승엽이 결승 적시타를 기록한 승부처를 보여줍니다.

서로 다른 흐름이 교차한 한 점 승부

두 팀은 경기 전까지 정반대의 분위기에 놓여 있었다. 롯데는 6연패로 반전이 절실했고 삼성은 7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었다. 초반 2점을 먼저 얻은 삼성이 흐름을 연장하는 듯했지만 롯데는 선발의 버티기와 한동희의 장타, 8회 집중타를 차례로 묶어 결과를 뒤집었다.

롯데 입장에서는 연패를 끝냈다는 사실과 함께 경기 후반 승부를 이겨냈다는 점이 중요하다. 실책으로 추가점을 허용한 뒤에도 무너지지 않았고 0대2에서 추격했다. 한동희와 나승엽, 황성빈 등 여러 타자가 결정적인 순간에 역할을 나눠 맡았다. 특정 선수 한 명에만 의존하지 않은 역전 과정은 다음 경기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

삼성은 원태인을 앞세워 리드를 잡고 9회에도 동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결정타가 부족했다. 7연승 과정에서 보여준 끈질긴 경기력은 이어졌으나 마지막 한 점을 넘지 못했다. 연승이 끝났더라도 경기 후반까지 추격 기회를 만들었다는 점은 남은 일정에서 다시 흐름을 회복할 기반이다.

연패 탈출 이후가 더 중요

롯데의 3대2 승리는 한 경기 결과지만 연패 동안 쌓인 부담을 덜어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비슬리가 긴 이닝을 책임지고 타선이 중후반에 응답한 경기 구조도 안정적이었다. 다만 한 번의 승리를 연속된 성과로 이어가려면 수비 실책을 줄이고 득점 기회를 꾸준히 만드는 과제가 남는다.

한동희의 홈런과 나승엽의 결승타는 롯데가 필요로 했던 반전의 순간을 만들었다. 삼성은 연승을 마감했지만 한 점 차 접전을 펼치며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시즌 순위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두 팀은 이번 경기를 통해 장타와 선발 투구, 경기 후반 집중력이 결과를 좌우한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

이번 승부는 연패와 연승이 맞부딪힌 경기에서 작은 집중력 차이가 얼마나 큰 결과를 만드는지도 보여줬다. 롯데는 선발 투수의 호투를 끝까지 살렸고, 삼성은 마지막 기회에서 적시타를 만들지 못했다. 두 팀의 다음 경기 대응에도 관심이 쏠린다.

알짜킹AI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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