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이어온 SOVAC, 지역상생·글로벌 협력으로 사회적 가치 넓힌다

2026년 9월 3일 목요일, '경제' 카테고리에 게시된 뉴스입니다. 제목 : 8년 이어온 SOVAC, 지역상생·글로벌 협력으로 사회적 가치 넓힌다...

국내 민간 사회적 가치 공유 행사인 소셜밸류커넥트, SOVAC이 출범 8년을 맞아 협력 생태계의 구심점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는 사회적 가치 사업자와 투자자를 넘어 대기업, 공공기관, 정부 부처의 참여가 확대됐고 지역상생이 핵심 의제로 부상했다.

SOVAC은 사회 문제 해결을 추진하는 기업과 단체, 투자자 등이 성과와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행사다. 2019년 출범한 뒤 매년 이어지며 서로 흩어져 있던 관계자들이 만나 협업 가능성을 찾는 자리가 됐다. 단발성 행사가 아니라 지속적인 교류 기반을 만들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로 꼽힌다.

8년 동안 이어진 사회적 가치 협력의 장

소셜벤처 초기투자사 임팩트스퀘어의 도현명 대표와 비영리 재단법인 다음세대재단의 방대욱 대표는 출범 때부터 올해까지 행사 기획에 참여했다. 두 사람은 SOVAC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관계자들에게 소속감과 정체성을 제공하는 생태계 중심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초기에는 행사가 한 번으로 끝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8년 동안 개최가 이어지면서 참가자들이 매년 새로운 사업과 성과를 공유하는 일정으로 자리 잡았다. 정기적인 만남은 관계자들이 서로의 활동을 확인하고 필요한 파트너를 찾는 데 도움을 준다.

사회적 가치는 재무적 성과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사회·환경 문제의 해결 효과를 함께 살피는 개념이다. 현장에서는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수익 구조와 사회적 성과 측정, 투자 유치, 공공 부문과의 협력 등 다양한 과제가 맞물린다. 여러 주체가 모이는 행사는 이런 경험과 해법을 교환하는 통로가 된다.

기업 공공기관 소셜벤처가 사회적 가치 협력을 논의하는 모습
기사의 핵심 내용을 시각화한 AI 이미지입니다. 기업과 공공기관, 소셜벤처가 사회적 가치 협력을 논의하는 장면을 표현합니다.

대기업과 공공기관까지 참여 범위 확대

올해 행사의 특징은 참여 주체가 넓어진 점이다. 기존의 사회적 가치 사업자와 투자자뿐 아니라 대기업, 공공기관, 정부 부처가 보다 활발하게 참여했다.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 ESG 경영과 사회적 가치 활동의 접점이 커지면서 관심도 함께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참여자가 다양해지면 자금과 판로, 정책, 지역 네트워크를 연결할 가능성이 커진다. 반면 규모가 커질수록 행사의 목표와 실제 성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선언적 메시지에 머물지 않고 어떤 문제가 해결됐는지, 협력이 얼마나 지속됐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다.

산업통상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의 관심 확대는 사회적 가치 사업이 민간의 실험을 넘어 산업과 정책의 영역으로 연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공공 지원과 기업 참여가 늘더라도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 기업과 비영리단체의 목소리가 중심에 있어야 한다.

핵심 의제로 떠오른 지역상생

이번 SOVAC은 지역상생을 핵심 주제 가운데 하나로 정했다. 수도권 집중과 지역 인구 감소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지역 문제 해결은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라는 인식이 반영됐다. 특히 지역에서 실제 활동하는 청년들의 참여를 더 끌어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지역상생은 외부 기관이 일회성 사업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의 음식과 문화, 생활환경 등 고유한 자원을 살리는 방향으로 설계할 필요가 있다. 지역 주민과 활동가가 문제를 정의하고 기업과 투자자, 공공기관이 필요한 자원을 연결하는 구조가 중요하다.

도 대표는 지역의 다양성을 살리고 살기 좋은 공간을 만드는 일이 수도권 집중 완화와 저출생 문제에도 연결될 수 있다고 봤다. 이는 지역 일자리 하나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다. 주거와 교육, 문화, 돌봄, 사업 기회가 함께 마련돼야 사람들이 지역에서 장기적인 삶을 계획할 수 있다.

부산 제주 등 지역의 자원과 청년 활동가가 연결되는 모습
기사의 배경과 파장을 설명하는 AI 이미지입니다. 지역 자원과 청년 활동가를 연결해 지역상생을 추진하는 모습을 표현합니다.

부산·제주 지역 행사와 글로벌화 구상

SOVAC 측은 올해부터 부산과 제주 등에서 작은 규모의 지역 행사를 시범적으로 여는 방안을 추진한다. 매년 9월 열리는 메인 행사 사이의 공백을 지역 프로그램으로 채워 교류의 연속성을 높이려는 취지다. 지역별 현안을 반영한 행사가 자리 잡으면 중앙 행사에 집중됐던 네트워크도 분산될 수 있다.

지역 개최는 단순히 서울 행사의 형식을 옮기는 것보다 해당 지역의 활동가와 조직이 주도적으로 의제를 구성하는 방식이 필요하다. 지역마다 산업 구조와 인구, 환경 문제가 다른 만큼 프로그램 역시 달라져야 한다. 시범사업의 성과는 참여자 수보다 실제 협업과 후속 사업이 이어졌는지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

또 다른 확장 과제는 글로벌 협력이다. 사회적 가치는 기후위기와 불평등, 지역 소멸처럼 국경을 넘어 연결된 문제를 다룬다. 해외 참여자를 유치하면 다른 나라의 해법과 시행착오를 공유하고 국내 조직의 해외 협력 가능성도 넓힐 수 있다.

성과 측정도 중요하다. 행사에서 만들어진 제안이 투자와 구매, 정책 협력으로 이어졌는지 추적해야 참여 조직이 효과를 판단할 수 있다. 지역 행사에서도 지역 주민과 활동가의 의견이 사업 설계에 얼마나 반영됐는지 살피는 기준이 필요하다. 이런 기록이 쌓이면 다음 협력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사회적 가치 활동의 신뢰도도 높일 수 있다.

SOVAC의 다음 단계는 행사 규모 자체보다 연결의 품질에 달려 있다. 8년간 형성한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 현장의 참여를 확대하고, 기업·정부·투자자와의 협력을 실제 변화로 이어가야 한다. 지역 행사와 해외 네트워크가 일회성 교류를 넘어 지속적인 사업과 정책으로 발전할지가 앞으로의 관전 지점이다.

알짜킹AI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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