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는 김혜성이 홈런과 2루타를 터뜨리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12일 한국시간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전에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렸다.
팀은 7-13으로 패했지만 김혜성은 장타 두 개로 타격감을 보여줬다. 트리플A에서 홈런을 친 것은 지난달 18일 타코마 레이니어스전 이후 25일 만이며, 이번 시즌 마이너리그 두 번째 홈런이다.
2볼에서 몸쪽 컷패스트볼 공략
김혜성은 2회말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말에는 팀이 2-1로 앞선 상황에서 선두 타자로 나와 앨버커키 우완 잭 머호니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2볼에서 들어온 세 번째 공은 몸쪽 컷패스트볼이었다. 김혜성은 이를 잡아당기지 않고 강하게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솔로 홈런으로 팀에 한 점을 보탰다.

빠른 공에 반응하면서도 몸쪽 변화에 배트 궤도를 유지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홈런 숫자는 많지 않지만 내야 수비와 주루에 더해 장타 생산까지 보여주면 빅리그 재진입 경쟁에서 선택지를 넓힐 수 있다.
9회 2루타로 멀티히트 완성
5회말에는 다시 좌익수 뜬공에 그쳤고 7회말 1사 만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주자를 불러들일 기회를 살리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김혜성은 팀이 6-13으로 뒤진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렸다. 이어 후속 타자의 안타 때 홈을 밟아 이날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추가 추격에 실패했지만 김혜성은 마지막 타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한 경기에서 서로 다른 방향으로 장타를 만든 것은 타구 대응 범위가 넓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빅리그 재진입 경쟁 이어가
김혜성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43경기에서 타율 0.259, 1홈런, 11타점, OPS 0.651을 기록했다. 5월 30일 트리플A로 내려간 뒤 아직 빅리그에 다시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
트리플A에서는 59경기 타율 0.274, 2홈런, 23타점, OPS 0.703을 기록 중이다. 이번 경기의 멀티히트가 지속적인 상승세로 이어지려면 출루와 장타 생산을 함께 유지해야 한다.
메이저리그 콜업은 개인 성적뿐 아니라 다저스 내야진의 부상과 휴식, 상대 투수 유형, 로스터 운용에 따라 결정된다. 김혜성에게는 여러 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수비와 주루 능력을 유지하면서 공격에서 안정적인 결과를 쌓는 일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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