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현 충남지사가 민선 9기 첫 결재로 충효예 충청정신 실천과 도지사실 개방을 선택했다. 박 지사는 7월 1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충효예 충청정신 실천, 통하는 도지사실 추진 계획’에 서명했다.
충남도는 이번 계획이 인공지능 대전환의 시대에도 충효예 정신을 되살리고, 도지사실 개방을 통해 소통 행정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첫 결재 안건으로 상징성과 행정 운영 방향을 동시에 드러낸 셈이다.
충효예 실천 운동과 의전 변화
도는 충효예 충청정신 실천을 위해 태극기 달기 운동, 어르신과 국가유공자 예우 강화, 청소년 사랑의 일기 쓰기 운동 등을 추진한다. 태극기 달기 운동은 노인회, 보훈단체, 이통장, 국민운동 단체 등과 함께 캠페인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어르신과 국가유공자 예우와 관련해서는 도지사가 참석하는 행사 의전 방식도 바꿀 계획이다. 노인회장과 보훈 단체장이 먼저 입장하고 도지사 옆에 앉을 수 있도록 의전 매뉴얼을 개정해 도청 각 부서와 시군, 유관기관에 배포한다는 방침이다.

매월 1일은 부모님께 안부 전화를 드리는 효의 날로 정해 실천 운동을 펼친다. 청소년 사랑의 일기 쓰기 운동은 도내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추진하며, 충남교육청과 민간 단체 협업을 통해 일기장 제작, 도서관 테마 코너, 공모전 등을 검토한다.
도지사실 개방과 기록 공개
이번 계획에서 눈에 띄는 또 다른 축은 도지사실 개방이다. 충남도는 도지사실 출입문을 상시 열어 도민이 방문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도지사실에 CCTV를 설치해 24시간 녹화하고 도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건물 구조상 문제가 없으면 도지사실 벽을 투명 유리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한다. 집무 과정에는 기록 전담 직원을 배석시켜 공식 일정, 결재 문서, 연설문, 발언, 사진, 영상, 메모 등을 기록하고 정리해 공개할 계획이다.
박 지사는 사회가 지속 가능하게 발전하려면 어르신과 부모에게 효도하고, 이웃을 아끼며, 국가에 충성했던 분들을 예우하는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도는 1호 결재에 따라 세부 추진 계획을 마련해 관련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 지사는 이날 1호 결재 서명식 이후 지난해 집중호우 피해가 있었던 예산군 삽교읍 성리1배수장 일원을 찾아 복구 상황과 호우 대비 태세를 점검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리는 제40대 충남도지사 취임식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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