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인도네시아에 역전승하며 평가전 첫 승

2026년 7월 23일 목요일, '스포츠' 카테고리에 게시된 뉴스입니다. 제목 : 한국 여자배구, 인도네시아에 역전승하며 평가전 첫 승...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인도네시아와의 평가전 첫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국제대회 준비 과정에 힘을 보탰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1차 평가전에서 세트 점수 3-1로 이겼다. 첫 세트를 23-25로 내줬지만 이후 세 세트를 25-20, 25-13, 25-15로 따내며 흐름을 완전히 돌렸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국은 국제배구연맹 세계랭킹 30위, 인도네시아는 60위다. 순위 차는 있었지만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한국은 1세트에서 범실 8개를 기록하며 리듬을 잡지 못했고, 중반 6연속 득점으로 앞서간 뒤에도 막판 추격을 허용했다. 20-23에서 동점을 만들었지만 마지막 두 점을 내주며 첫 세트를 잃었다.

블로킹으로 되찾은 경기 흐름

승부의 방향은 2세트부터 바뀌었다. 한국은 블로킹으로만 5점을 올리며 인도네시아의 공격 흐름을 끊었다. 16-11에서 4연속 득점으로 20점 고지에 먼저 도달했고, 세트 포인트 이후 추격을 허용했지만 정윤주의 공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흔들렸던 1세트와 달리 네트 앞 높이와 수비 집중력이 살아난 대목이었다.

3세트에서는 한국이 주도권을 확실히 가져왔다. 14-11에서 6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박은서의 공격으로 세트 스코어를 뒤집었다. 4세트 역시 초반부터 앞서 나가며 인도네시아의 반격 여지를 줄였다. 마지막 매치 포인트는 상대 서브 범실로 마무리됐지만, 전체적으로는 한국이 공격과 블로킹에서 우위를 확인한 경기였다.

여자배구 대표팀이 블로킹으로 흐름을 되찾는 경기 장면
기사의 핵심 내용을 시각화한 AI 이미지입니다. 한국 대표팀이 블로킹과 공격 득점으로 경기 흐름을 뒤집은 장면을 보여줍니다.

개인 기록에서는 아포짓 스파이커 나현수가 12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미들 블로커 이다현이 11점을 보탰다. 한국은 공격 득점 54-35, 블로킹 14-6, 서브 득점 8-3으로 인도네시아보다 앞섰다. 다만 범실은 29개로 상대보다 7개 많았다. 평가전 승리에도 세트 초반 집중력과 불필요한 실수를 줄이는 과제는 남았다.

반등 흐름 이어갈 시험대

대표팀은 김연경과 양효진 등 이른바 황금세대가 물러난 뒤 국제무대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세대교체 과정에서 전력 공백과 경험 부족이 동시에 드러났고, 아시아권 경쟁에서도 흔들리는 시간이 있었다. 그러나 지난달 아시아배구연맹컵에서 7전 전승 우승을 거두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평가전은 그 흐름이 이어지는지 확인하는 무대다.

인도네시아와의 1차전은 결과만 보면 승리였지만, 경기 내용은 점검할 부분을 분명히 남겼다. 첫 세트를 내준 과정은 서브 리시브와 연결, 공격 마무리에서 안정성이 더 필요하다는 신호였다. 반대로 2세트 이후 높이를 활용한 블로킹과 공격 분산은 긍정적이었다. 대표팀이 앞으로 강한 상대를 만나기 위해서는 이 장점을 유지하면서 범실을 줄여야 한다.

국제대회를 준비하는 여자배구 대표팀 훈련 분위기
기사의 배경과 파장을 설명하는 AI 이미지입니다. 아시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을 앞둔 대표팀의 준비 과정을 나타냅니다.

한국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인도네시아와 2차 평가전을 치르고, 26일 3차전으로 이번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후 8월 동아시아선수권대회와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뒤, 9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평가전의 승패보다 중요한 것은 새 대표팀이 국제대회 압박 속에서도 자신들의 경기 구조를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느냐다.

알짜킹AI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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