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 해군훈련, 방산수주] 기사 대표 이미지 - 캐나다 해군, 한화오션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에 극찬…차세대 잠수함 60조원 수주전 가열](https://alzzaking.s3.ap-northeast-2.amazonaws.com/wp-content/uploads/2026/05/25110133/1779674487244-768x512.png)
캐나다 해군이 한국산 잠수함 도산안창호함(SS-III, 3000t급)에 대해 “1999년식 혼다 시빅을 몰다가 새 테슬라를 산 것 같다”는 취지의 평가를 내놓으며 화제다. 캐나다 현지 언론은 캐나다 해군이 한국-캐나다 해군 연합협력훈련에 참가한 도산안창호함을 직접 탑승해 훈련을 수행한 뒤 이 같은 반응이 나왔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혼다에서 테슬라로”…훈련 참가자들의 평가
보도에 따르면, 이달 7일 도산안창호함에 승선해 훈련에 참가한 제이크 딕슨 하사는 잠수함을 체험한 소감을 이른바 ‘업그레이드 체감’에 비유했다. 그는 “마치 1999년식 혼다 시빅을 몰다가 새 테슬라를 사는 것과 비슷하다”는 표현으로, 기존 운용 환경과 비교했을 때 도산안창호함의 전반적인 완성도와 개선 정도가 크게 느껴졌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참가자인 브리타니 브루즈아 중령은 한국 잠수함과 캐나다 잠수함 간의 차이점으로 녹(부식) 현상이 거의 없고, 내부 공간이 넉넉하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진정으로 캐나다에 새로운 잠수함이 필요하다는 점을 실감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경: 캐나다 ‘차세대 디젤 잠수함’ 도입 사업(최대 60조원)
이번 호평은 캐나다가 추진 중인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캐나다는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을 도입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며, 사업 규모는 약 6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지 및 업계에서는 이번 훈련 과정에서 나온 평가가 단순한 체험담을 넘어, 수주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운용 적합성’과 관련된 시그널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내부 여유 공간” “부식 수준” 같은 항목은 장기 운용성과 정비 효율을 좌우할 수 있어, 실제 평가 기준과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경쟁 구도: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vs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는 현재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이 도전하고 있으며,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도 맞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각각 캐나다가 원하는 성능과 기술요구, 일정 등을 얼마나 충족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동시에 이번 훈련에서 도산안창호함이 ‘현장 체감’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보도는, 한국 측이 강점을 주장해 온 제조 품질·내구성·운용성 등의 메시지를 강화하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수주 결정은 훈련 평판만으로 내려지기보다는 종합 시험과 기술 검증, 계약 조건을 포함한 복수 요인이 함께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100년 운용했지만, 이제는 잠수함 강국으로”—캐나다의 기대
보도에는 캐나다 태평양함대 사령관 데이비드 패첼의 발언도 함께 실렸다. 그는 “캐나다는 100년 넘게 잠수함을 운용해 왔지만, ‘진정한 잠수함 강국’이라고 말할 수는 없었다”며, 12척의 현대식 잠수함을 확보하게 되면 잠수함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이번 사업이 단순한 장비 교체를 넘어, 장기적으로 전력 운용 능력과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는 국가 전략과 맞닿아 있음을 보여준다. 그런 만큼, 수주 과정에서 ‘현장에서 직접 느껴지는 차이’가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전달되는지도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
What’s Next: 6월 수주 업체 결정 가능성…현장 평가가 계약으로 이어질까
업계는 이르면 오는 6월 중 수주 업체가 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앞으로는 연합훈련을 통해 확인된 운용성, 성능, 유지·정비 관점의 평가 결과가 공식 절차에서 어떻게 반영되는지가 관건이다.
캐나다 CPSP 사업은 금액 규모가 큰 만큼 정치·산업적 고려도 함께 작동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 측은 이번 호평이 기술력과 운용 적합성을 뒷받침하는 사례로 자리 잡을지, 그리고 경쟁사 대비 어떤 항목에서 우위를 더 명확히 입증할 수 있을지가 수주전의 다음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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