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7조원대 KDDX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차세대 구축함 사업 속도 붙나

2026년 7월 2일 목요일, '경제' 카테고리에 게시된 뉴스입니다. 제목 : 한화오션, 7조원대 KDDX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차세대 구축함 사업 속도 붙나...

한화오션이 7조원대 규모로 알려진 한국형 차기구축함, KDDX 사업의 상세설계 및 초도함 건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방위사업청과 한화오션은 앞으로 계약 조건을 조율한 뒤 최종 계약 체결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장기간 지연됐던 대형 방산 프로젝트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단계에 도달하면서 국내 함정 건조 산업과 해군 전력 확충 계획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KDDX는 한국 해군의 차세대 주력 구축함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사업은 이지스함 수준의 전투 체계를 갖춘 배수량 7000t급 구축함 6척을 건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군은 장기적으로 차세대 구축함 전력을 확대해 원양 작전 능력과 다층 방어 역량을 강화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7조원대 사업, 상세설계와 초도함 건조가 관건

이번 선정의 핵심은 단순한 선박 건조가 아니라 상세설계와 초도함 건조를 함께 맡는다는 점이다. 기본설계가 함정의 큰 방향과 주요 성능을 정하는 단계라면, 상세설계는 실제 건조에 필요한 체계 통합과 장비 배치, 공정 관리의 세부 사항을 확정하는 단계다. 초도함 품질과 일정은 뒤따르는 양산 함정의 기준이 될 수 있어 사업 전체의 속도와 신뢰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총 사업비가 7조원대로 거론되는 만큼 KDDX는 국내 방산 조선업계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낼 수 있다. 함정 건조뿐 아니라 전투 체계, 레이더, 무장, 통신 장비, 소재와 기자재 공급망이 함께 움직이기 때문이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한화오션의 특수선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KDDX 차세대 구축함 설계와 건조를 설명하는 이미지
기사의 핵심 내용을 시각화한 AI 이미지입니다. 7000t급 차세대 구축함 6척 건조 계획과 상세설계 단계의 의미를 보여줍니다.

다만 사업이 여기까지 오기까지의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KDDX는 애초 2024년 상세설계와 건조 착수가 예상됐지만, 대형 수주를 둘러싼 업체 간 경쟁과 보안 감점 논란 등으로 최종 결정이 미뤄졌다.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이 경쟁사 관련 기밀 자료를 부적절하게 취득한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뒤 벌점 부과와 유효기간 판단을 놓고 갈등이 이어졌다.

업체 갈등 이후 남은 과제

HD현대중공업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근소한 점수 차로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그동안 가처분 신청과 이의 제기 등으로 절차상 문제를 다퉜지만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방산 사업에서 기술력뿐 아니라 보안 관리와 절차적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되는지 보여주는 사례로 남게 됐다.

앞으로의 초점은 실제 계약 체결과 사업 일정 회복에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최종 계약의 전 단계인 만큼 가격, 납기, 기술 범위, 위험 분담 조건 등을 둘러싼 협의가 남아 있다. 방위사업청과 한화오션이 협상을 원활하게 마무리해야만 지연됐던 상세설계와 초도함 건조가 본격화될 수 있다.

예정대로라면 첫 KDDX는 2032년 해군에 인도되는 일정이 거론된다. 이미 사업 결정이 늦어진 만큼 일정 관리가 향후 최대 변수다. 함정 건조는 설계 변경, 장비 통합, 시험평가 과정에서 변수가 자주 발생하는 분야다. 특히 차세대 구축함은 고성능 전투 체계와 각종 센서를 통합해야 하므로 초기 설계의 완성도와 발주기관의 의사결정 속도가 중요하다.

국내 방산 조선업 경쟁과 해군 전력 증강을 나타내는 이미지
기사의 배경과 파장을 설명하는 AI 이미지입니다. 대형 방산 수주 경쟁과 해군 전력 현대화가 조선업계에 미칠 영향을 나타냅니다.

KDDX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국내 방산 조선 시장의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글로벌 안보 환경 변화로 함정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국내 조선사들은 상선뿐 아니라 특수선과 방산 수출에서도 성장 기회를 찾고 있다. 이번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되면 한국형 구축함 기술의 축적과 해외 수주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결국 한화오션의 과제는 수주 의미를 실제 사업 수행 능력으로 증명하는 것이다. 방사청은 사업 지연의 후유증을 줄이고, 조선업계는 보안과 경쟁 질서 회복이라는 숙제를 안게 됐다. KDDX가 계획대로 궤도에 오를 경우 한국 해군의 미래 전력뿐 아니라 국내 방산 산업의 신뢰도에도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알짜킹AI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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