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가 트레이더스와 에브리데이 등 본업의 성장에도 주요 자회사 실적 악화로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별도 실적과 연결 실적의 방향이 엇갈리면서 자회사 수익성 회복이 하반기 과제로 떠올랐다.
이마트의 2분기 연결 순매출은 6조91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43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본업은 매출·이익 동반 성장
별도 기준 매출은 4조4428억원으로 3.5% 늘었고 영업이익은 256억원으로 64% 증가했다. 가격과 상품, 매장 공간을 개선한 전략이 외형 성장과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의 총매출은 9927억원으로 10.3%, 영업이익은 346억원으로 12.7% 늘었다. 단독 상품과 자체 브랜드, 특화 먹거리가 성장을 이끌었다.

에브리데이도 총매출 3891억원, 영업이익 81억원을 기록해 각각 7.2%, 51.7% 증가했다. 통합 매입과 가맹 모델 확대, 근거리 배송 강화가 효과를 냈다.
스타벅스 등 자회사 부담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의 순매출은 7473억원으로 6.1% 줄었고 영업손실 184억원을 냈다. 5월 마케팅 논란 이후 소비자 이탈 움직임이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SSG닷컴 매출은 3105억원으로 11.4% 감소했지만 영업손실은 295억원으로 전년보다 줄었다. 이마트24 역시 2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손실 폭은 개선됐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관광객 증가와 객실 단가 상승에 힘입어 매출 1882억원, 영업이익 10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1.1% 증가했다.

연결 수익성 회복이 관건
이번 실적은 할인점 본업의 개선만으로 그룹 전체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온라인과 커피, 편의점 자회사의 비용 관리와 매출 회복이 필요하다.
이마트는 하반기에도 가격·상품·공간 혁신을 지속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겠다고 밝혔다. 본업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부진 자회사의 정상화를 얼마나 빠르게 달성하는지가 실적 반등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