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인기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주역들이 방영 10주년을 맞아 다시 한자리에 모인다. 박보검, 김유정, 진영, 채수빈, 곽동연은 KBS2 특집 예능 ‘구르미 다시 그린 달빛’을 통해 1박 2일 여행을 함께하며 작품의 기억과 지난 10년의 변화를 나눌 예정이다.
KBS2는 특집을 오는 9월 16일과 23일 두 차례 방송한다고 밝혔다. 첫 회는 오후 8시 30분, 두 번째 회는 오후 9시에 편성됐다. 단순한 회고 인터뷰가 아니라 다섯 배우가 실제 여행을 떠나는 관찰형 구성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박보검 제안으로 성사된 완전체 여행
이번 만남은 박보검이 작품의 10주년을 함께 기념하자고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김유정, 진영, 채수빈, 곽동연이 뜻을 모았고, 각자의 바쁜 일정에도 다섯 명 전원이 참여하면서 ‘완전체’ 재회가 성사됐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도 출연진이 작품에 대한 애정을 이어왔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들은 지난 4일 강원도 홍천으로 떠나 1박 2일 일정을 소화했다. 제작진은 배우들이 과거 촬영장으로 돌아간 듯 밝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여행을 즐겼다고 전했다. 방송에서는 이동과 식사, 게임 같은 여행의 일상적 장면 사이로 당시 촬영에 얽힌 일화가 자연스럽게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왕세자 이영과 남장 내시 홍라온의 로맨스를 그린 청춘 사극이다.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23.3%를 기록했고, 7주 연속 TV 화제성 1위에 오르며 큰 인기를 얻었다. 사극의 틀 안에 성장과 우정, 로맨스를 경쾌하게 결합한 점이 호응을 얻었다.
청춘 스타에서 각자의 길로
당시 젊은 배우였던 다섯 사람은 이후 드라마, 영화, 음악, 공연 등 서로 다른 영역에서 활동을 넓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같은 작품에서 출발한 배우들이 10년 동안 어떤 경험을 쌓았는지 비교해 볼 기회이기도 하다. 과거의 명장면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재의 관계와 생각을 담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오랜 작품을 다시 조명하는 기념 예능은 기존 시청자에게는 추억을, 작품을 뒤늦게 접한 시청자에게는 새로운 입구를 제공한다. 특히 주요 출연진 전원이 참여하는 사례는 일정 조율이 쉽지 않아 드물다. 제작진이 팬 서비스와 여행 예능의 재미를 어떤 비율로 구성할지도 관심사다.
이번 재회는 드라마 지식재산권을 장기적으로 활용하는 방송사의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과거 인기작의 출연진을 다시 모은 콘텐츠는 본편 재시청과 온라인 화제성을 동시에 끌어낼 수 있다. 다만 성공 여부는 향수에 기대기보다 출연진의 솔직한 대화와 새로운 관계성을 얼마나 담아내느냐에 달렸다.

10년의 시간을 담는 두 번의 방송
프로그램은 두 차례라는 비교적 짧은 편성 안에 여행과 회고를 함께 담는다. 시청자는 배우들이 기억하는 촬영 당시의 분위기, 작품 이후 서로의 활동을 바라본 소감, 앞으로의 계획 등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섯 배우의 자연스러운 호흡이 특집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르미 다시 그린 달빛’은 한 시대를 대표한 청춘 사극과 그 배우들이 함께 성장한 시간을 기록하는 자리다. 10년 전 작품을 사랑했던 시청자에게 이번 완전체 여행은 반가운 후일담이자, 배우들의 현재를 확인하는 특별한 재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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