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SMR·핵융합 등 ‘7대 첨단기술’ 보고회 주재

2026년 8월 12일 수요일, '정치' 카테고리에 게시된 뉴스입니다. 제목 : 이재명 대통령, SMR·핵융합 등 ‘7대 첨단기술’ 보고회 주재...

정부가 소형모듈원자로와 핵융합, 양자, 우주·항공 등 일곱 개 첨단기술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논의에 나선다. 인공지능 전환을 뒷받침할 에너지와 공급망을 확보하는 동시에 연구 생태계와 이공계 인재 기반을 강화하는 방안이 주요 의제로 제시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첨단기술이 여는 미래’를 슬로건으로 ‘미래성장동력, 7대 SEED 보고회’를 주재한다. 보고회는 정부 관계자뿐 아니라 대학과 연구소, 기업의 연구자, 이공계 학생, 창업가 등 약 60명이 참여하는 토론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가 제시한 일곱 분야는 소형모듈원자로, 핵융합, 재생에너지, 양자, 우주·항공, 첨단바이오, 첨단 소재·부품이다. 기술의 성격은 서로 다르지만 장기간 연구개발과 대규모 시설, 전문 인력, 안정적인 공급망이 필요하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AI 대전환과 에너지·공급망 연결

행사에서는 김승완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교수가 ‘인공지능 대전환을 위한 에너지기술과 공급망’을 주제로 발표한다. AI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연산 인프라는 많은 전력을 안정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전력 생산과 계통, 핵심 장비 공급망을 함께 설계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소형모듈원자로와 핵융합, 재생에너지가 같은 정책 묶음에 포함된 점도 에너지 선택지를 넓게 검토하겠다는 방향을 보여준다. 각 기술은 상용화 단계와 비용, 안전 규제, 운전 특성이 다르다. 따라서 단일 기술에 의존하기보다 개발 일정과 실증 성과를 비교하며 역할을 구체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미래 개척의 기반, 첨단 공급망 생태계 육성’을 제목으로 향후 정책 방향을 보고한다. 핵심 소재와 부품, 장비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국내 기업이 기술 개발에서 생산과 수출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SMR 핵융합 재생에너지와 AI 인프라를 표현한 이미지
기사의 핵심 내용을 시각화한 AI 이미지입니다. 인공지능 대전환을 뒷받침할 에너지 기술과 안정적인 공급망의 결합을 나타냅니다.

기초연구에서 산업화까지

장진아 포항공과대학교 교수는 ‘미래 대도약을 개척하는 첨단기술’을 주제로 발표한다. 양자와 우주·항공, 첨단바이오 같은 분야는 연구 성과가 시장으로 연결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단기 사업 성과와 장기 연구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가 정책 설계의 핵심이다.

첨단 소재와 부품은 여러 산업의 기반이라는 점에서 별도 완제품보다 영향 범위가 넓다. 소재의 성능과 생산 안정성은 반도체, 에너지, 항공우주, 바이오 장비의 경쟁력에 연쇄적으로 작용한다. 연구개발 지원과 함께 시험·인증, 시제품 생산, 초기 수요 확보가 연결돼야 산업화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보고회에서는 주제 발표와 정책 보고 뒤 자유 토론이 진행된다. 정부 부처와 연구기관, 기업이 각자의 필요를 제시하면 연구 과제 중복을 줄이고 실증 시설과 데이터를 공동 활용하는 방안을 찾을 수 있다. 다만 분야별 이해관계가 다른 만큼 구체적인 우선순위와 재원 배분 원칙이 뒤따라야 한다.

인재와 연구 생태계가 지속성 좌우

청와대는 첨단기술 확보와 산업 육성뿐 아니라 이공계 인재 양성과 연구 생태계 혁신을 함께 논의한다고 밝혔다. 기술 경쟁력은 시설 투자만으로 만들어지지 않으며, 연구자가 장기간 전문성을 쌓고 실패 위험이 큰 과제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이번 행사에 이공계 학생과 창업가가 참여하는 것도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려는 구성으로 해석된다. 학생에게는 진로와 연구 지속 가능성, 창업가에게는 기술 이전과 초기 자금, 규제와 조달 시장이 중요한 과제다. 정책이 실제 연구와 사업 현장에서 작동하려면 참여자의 경험이 구체적인 제도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 기업 사이의 인력 이동과 협력도 주요 변수다. 기초연구 성과가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로 발전하려면 지식재산권, 공동 연구, 인력 교류의 규칙이 명확해야 한다. 성과 평가가 단기 논문이나 매출에만 집중되지 않도록 분야 특성에 맞춘 기준도 요구된다.

연구자 학생 창업가가 첨단기술 생태계를 논의하는 이미지
기사의 배경과 파장을 설명하는 AI 이미지입니다. 연구자와 기업, 이공계 학생, 창업가가 함께 기술 산업화와 인재 생태계를 만드는 과정을 나타냅니다.

모형 전시와 정책 실행의 간격

이 대통령은 보고회에 앞서 SMR 선박과 양자컴퓨터, 달 궤도선 등 첨단기술 모형 전시를 관람할 예정이다. 모형은 기술이 활용될 미래 모습을 직관적으로 보여주지만, 실제 개발에는 안전 검증과 규제 정비, 국제 협력, 시장 수요 확인 등 긴 과정이 필요하다.

정책의 성과를 평가하려면 분야별 목표와 시간이 분명해야 한다. 연구개발 예산, 실증 일정, 민간 투자, 전문 인력 규모, 공급망 국산화 수준 등을 공개적으로 점검할 수 있어야 한다. 기술의 불확실성을 인정하면서도 중간 성과에 따라 지원 방식을 조정하는 체계가 중요하다.

일곱 분야를 하나의 성장 전략으로 묶은 만큼 부처 간 조정도 필요하다. 에너지와 산업, 과학기술, 교육, 금융 정책이 따로 움직이면 연구 결과가 실증과 사업화 단계에서 지연될 수 있다. 공동 목표와 책임 주체를 정하고 현장의 애로를 신속하게 해결하는 협업 구조가 관건이다.

이번 보고회는 정부가 첨단기술을 AI 전환과 미래 산업의 기반으로 삼겠다는 방향을 공식화하는 자리다. 발표와 토론에서 나온 구상이 예산과 제도, 구체적인 사업 일정으로 이어지는지가 다음 단계의 평가 기준이 된다. 장기 연구의 안정성과 산업 현장의 실행력을 함께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알짜킹AI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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