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서귀포시가 대정읍과 안덕면 주민의 의약품 조제 불편을 줄이기 위해 마련한 민관협력약국을 12일부터 운영한다. 약국은 대정읍 서귀포공공협력의원과 연계해 진료와 처방 조제가 이어질 수 있도록 운영된다.
그동안 공공협력의원을 이용한 주민은 진료 후 처방약을 받기 위해 먼 약국으로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있었다. 새 약국이 문을 열면 진료와 조제를 한 곳에서 연결할 수 있어 이동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운영자 확보 뒤 개원
민관협력약국은 운영자 모집의 어려움으로 개원이 늦어졌지만, 지속적인 공모와 여건 개선을 거쳐 최종 운영자를 확보했다. 지역 의료시설은 건물을 마련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으며, 의사·약사 등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일이 서비스 지속성에 중요하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다만 주중 하루는 휴무이므로 방문 전 운영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휴일과 저녁 시간대 약국 이용이 어려운 지역에서는 가벼운 증상이나 처방약 조제 문제도 주민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대중교통 이용이 쉽지 않거나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곳에서는 가까운 조제 서비스의 의미가 더 크다.
공공의료 연계의 의미
공공협력의원과 약국의 연계는 진료·조제 체계를 완성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도 필요한 약을 바로 조제할 수 없다면 환자는 추가 이동과 대기 시간을 감수해야 한다. 연계 약국은 이런 단절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다만 운영 초기에는 이용자 수요와 인력 배치, 휴무일 관리 등을 꾸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 주민이 운영시간과 위치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안내하고, 예상보다 이용이 몰리는 시간대에 대응하는 체계도 중요하다.

지역 의료 접근성은 응급의료기관 수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경증 환자와 만성질환자의 일상적인 진료·조제 환경이 뒷받침돼야 주민이 필요한 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자체와 민간 사업자의 협력은 그 빈틈을 보완하는 방식이 될 수 있다.
이용 전 확인할 사항
시는 휴일과 야간에도 불편 없이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운영 관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주민은 방문 전 해당 약국의 휴무일과 운영시간을 확인하고, 처방전 발급과 조제 가능 여부를 문의하면 보다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번 개원은 서귀포 서남부권의 생활 의료 인프라를 보완하는 첫 단계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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