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순회경선이 2주 차에 들어선 가운데, 제주와 인천 권리당원 투표에서 김민석 당 대표 후보가 1위를 기록했다. 이날 결과를 반영한 누적 집계에서는 김 후보가 정청래 후보를 앞서게 됐다.
SBS 보도에 따르면 8일 발표된 제주·인천 순회경선 권리당원 투표에서 김 후보의 득표율은 47.75%였다. 정 후보는 42.08%, 송영길 후보는 10.17%로 집계됐다. 지역별 결과가 누적 구도에 영향을 미치면서 당 대표 경선의 경쟁은 더욱 팽팽해졌다.
누적 득표 순위가 바뀐 배경
앞선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 경선 결과까지 합산했을 때에는 정 후보가 김 후보보다 약 1천200표 앞서 있었다. 그러나 제주와 인천 결과가 더해진 뒤에는 김 후보가 약 1천400표 앞서는 흐름으로 전환됐다.

다만 최종 결과를 단정하기에는 이르다. 영남권 투표는 5% 가중치를 적용해 마지막에 합산하는 방식이어서, 이후 지역 경선 결과와 가중치가 전체 순위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변수로 남아 있다.
후보별 메시지 경쟁
합동연설회에서도 후보들은 서로 다른 의제를 앞세웠다. 김 후보는 당과 정부가 국정 철학을 공유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고, 정 후보는 당내 윤리감찰과 관련 의혹 해소를 언급했다. 송 후보는 사법 개혁 의제를 중심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이처럼 경선은 득표율 경쟁인 동시에 당원에게 향후 지도부의 우선순위를 설명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각 후보가 어떤 정책·조직 운영 비전을 제시하는지에 따라 남은 지역의 표심도 달라질 수 있다.
최고위원 경선과 남은 일정
제주·인천 지역 최고위원 후보 투표에서는 박선원, 최민희, 서미화, 한민수, 김용 후보가 1위부터 5위까지를 기록했다. 당 대표 경선과 함께 최고위원 선거도 진행되는 만큼, 지도부 구성 전반을 둘러싼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다음 날 강원과 대구·경북에서 순회경선을 이어갈 예정이다. 남은 지역 결과와 가중치 반영 방식은 후보별 지지 기반의 확장성, 그리고 전당대회 막판 전략을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이번 제주·인천 결과는 누적 선두가 바뀔 만큼 경선의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보여줬다. 최종 투표가 마무리될 때까지 각 지역의 당심과 후보들의 메시지 경쟁이 경선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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