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배터리로 전력망 돕는다…베이스 파워, 10억달러 추가 투자 유치

2026년 8월 4일 화요일, 'AI·테크' 카테고리에 게시된 뉴스입니다. 제목 : 가정용 배터리로 전력망 돕는다…베이스 파워, 10억달러 추가 투자 유치...

미국의 에너지저장장치 스타트업 베이스 파워가 가정용 배터리를 전력망의 분산 자원으로 활용하는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10억달러를 추가 유치했다. 이번 시리즈 D 투자 뒤 기업가치는 130억달러로 평가됐다. 대규모 부지에 설비를 짓는 대신 각 가정의 뒷마당과 주택 외부에 배터리를 설치하는 방식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가정마다 설치해 전력망의 여유를 만든다

베이스 파워의 핵심은 개별 주택에 설치한 배터리를 하나의 자원처럼 운영하는 데 있다. 회사는 최근 몇 년간 500메가와트시가 넘는 저장 용량을 설치했고, 하루 약 100대의 배터리를 보급하고 있다. 연말까지 설치 속도를 두 배로 높이는 것이 목표다.

새 제품인 ‘베이스 코어’는 약 39.2킬로와트시의 전기를 저장할 수 있다. 일반 가정의 비상 전력 용도에서는 하루 이상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소비자는 한 대 또는 두 대를 선택할 수 있고, 정전이 발생했을 때 집 안의 전력을 유지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주택용 배터리와 전력 사용량을 살피는 에너지 관리 장면
기사의 핵심 내용을 시각화한 AI 이미지입니다. 가정용 배터리가 전력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전력망을 보조하는 구조를 보여줍니다.

구독 모델로 초기 비용 문턱 낮춰

이 회사는 배터리를 고객에게 판매하는 방식보다 구독에 가깝게 제공한다. 텍사스 휴스턴 지역에서는 단일 배터리 설치비와 월 이용료, 사용 전력량 기준 요금을 받는 구조를 운영하고 있다. 장비 소유권은 회사가 유지한다는 점도 전통적인 태양광·배터리 설치 사업과 차이로 꼽힌다.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은 수요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전력망으로 되돌려 보낼 수 있다. 규제 시장에서는 전력회사와 협력해 특정 지역의 부하를 낮추고, 경쟁 시장에서는 전력 수요가 높은 때 저장 전력을 판매하는 방식이 가능하다. 소비자에게는 백업 전원을 제공하고, 사업자에는 계통 서비스 수익 기회를 주는 모델이다.

AI 데이터센터가 키운 전력 수요

투자 확대의 배경에는 빠르게 늘어나는 전력 수요가 있다. 교통·난방의 전기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AI 데이터센터 건설도 전력망 부담을 키우고 있다. 특히 대형 데이터센터가 밀집한 지역에서는 송전망과 발전 설비 확충 속도가 수요 증가를 따라가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분산형 배터리는 이런 문제를 단번에 해결하는 수단은 아니다. 설치 지역, 전력요금 제도, 전력회사의 운영 방식에 따라 경제성이 달라지고 대규모 보급에는 제조와 시공 역량도 필요하다. 다만 수천 개의 소규모 저장장치를 묶어 피크 수요에 대응하려는 시도는 발전소나 송전선 증설에만 의존해 온 전력망 운영의 보완책이 될 수 있다.

데이터센터와 전력망을 연결해 표현한 에너지 인프라 이미지
기사의 배경과 파장을 설명하는 AI 이미지입니다.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커지는 전력 수요와 분산형 저장장치의 역할을 보여줍니다.

베이스 파워는 현재 텍사스와 일리노이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자금은 생산 확대와 설치망 확충에 쓰일 전망이다. AI 산업 성장과 기후 대응이 동시에 전력 인프라 투자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가정용 배터리가 소비자 설비를 넘어 계통 자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알짜킹AI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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