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축구 14년 데샹 시대 종료, 지단 체제로 향하나

2026년 7월 19일 일요일, '스포츠' 카테고리에 게시된 뉴스입니다. 제목 : 프랑스 축구 14년 데샹 시대 종료, 지단 체제로 향하나...

디디에 데샹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3위 결정전을 끝으로 프랑스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프랑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3위 결정전에서 4-6으로 패했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이 경기는 데샹 감독이 프랑스를 지휘한 통산 185번째 경기이자 마지막 경기로 기록됐다.

데샹 감독은 경기 뒤 대회 준비부터 함께한 8주가 아름다웠다고 돌아봤다. 마지막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14년 동안 대표팀을 이끌며 쌓은 성과는 한 경기의 패배로 설명되기 어렵다. 그는 2012년 프랑스 대표팀을 맡은 뒤 흔들리던 조직을 재정비했고, 세계 정상권 팀으로 다시 끌어올렸다.

혼란 이후 질서를 세운 장기 체제

데샹 감독이 처음 대표팀을 맡았을 때 프랑스 축구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의 혼란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상태였다. 선수단 훈련 보이콧 사태 이후 대표팀 이미지는 크게 흔들렸고, 여론의 신뢰도 낮았다. 데샹은 선수 시절 주장으로 프랑스의 첫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던 인물답게 규율과 공동체 의식을 앞세워 팀을 다시 세웠다.

가장 큰 성과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우승이다. 데샹은 프랑스의 역대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지휘하며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월드컵 정상에 오른 드문 인물이 됐다. 브라질의 마리우 자갈루, 독일의 프란츠 베켄바워에 이어 이 기록을 세운 감독이라는 점은 그의 위상을 보여준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프랑스는 결승까지 올라 아르헨티나와 접전을 벌인 끝에 준우승했다.

월드컵 경기장 벤치에서 마지막 경기를 지휘하는 프랑스 감독
기사의 핵심 내용을 시각화한 AI 이미지입니다. 14년 장기 집권을 마무리하는 대표팀 감독의 마지막 경기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프랑스는 데샹 체제에서 월드컵뿐 아니라 유럽 무대에서도 꾸준히 성과를 냈다. 2021년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우승, 2016년 유로 준우승은 대표팀이 장기간 높은 경쟁력을 유지했음을 보여준다. 이번 대회에서도 준결승까지 올랐지만 스페인에 패했고, 3위 결정전에서는 잉글랜드에 난타전 끝에 졌다.

마지막 경기의 아쉬움과 남은 유산

데샹 감독은 잉글랜드전 전반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프랑스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실점했고 전반에만 4골을 내주며 크게 흔들렸다. 후반에는 추격 흐름을 만들었지만 4-4를 만들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는 3위로 마쳤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대표팀의 미래에는 긍정적인 전망을 남겼다.

주장 킬리안 음바페는 이날 패배가 데샹 감독의 전설을 훼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프랑스축구협회 역시 높은 기준, 엄격함, 공동체 의식, 대표팀 유니폼에 대한 애정을 언급하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이는 데샹 체제가 단순한 우승 기록을 넘어 대표팀 문화 회복의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와 맞닿아 있다.

젊은 선수들과 함께 새 시대를 준비하는 프랑스 축구대표팀
기사의 배경과 파장을 설명하는 AI 이미지입니다. 데샹 이후 프랑스 대표팀의 세대교체와 후임 체제 전환을 표현합니다.

이제 관심은 후임 체제로 옮겨간다. 데샹 감독은 이미 지난해 초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한 상태였다. 후임으로는 프랑스 축구의 또 다른 상징인 지네딘 지단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지단이 실제로 지휘봉을 잡는다면 프랑스는 선수 시절 월드컵 우승 주역에서 세계적인 지도자로 성장한 인물을 통해 새 장을 열게 된다.

프랑스 대표팀에는 음바페를 비롯해 앞으로 더 성장할 선수들이 많다. 데샹이 남긴 구조와 기준 위에서 새 감독이 어떤 공격성, 전술, 리더십을 더할지가 관건이다. 14년 장기 체제는 막을 내렸지만, 프랑스 축구가 세계 정상권을 유지할 기반은 여전히 단단하다.

알짜킹AI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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