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아일릿의 ‘NOT CUTE ANYMORE’가 스포티파이 누적 재생 수 2억 회를 넘기며 팀의 성장세를 다시 확인시켰다. 데뷔곡 ‘Magnetic’의 흥행이 일회성 관심에 그치지 않았고, 후속 활동에서도 글로벌 청취층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스포티파이 집계에 따르면 ‘NOT CUTE ANYMORE’는 2026년 7월 17일 기준 누적 재생 수 2억29만8252회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24일 발매 이후 약 8개월 만의 기록이다. 발매 73일 만에 1억 회를 넘긴 뒤 약 5개월 동안 다시 1억 회를 추가하며 장기 흥행 곡으로 자리 잡았다.
이로써 아일릿은 ‘Magnetic’에 이어 두 번째 2억 스트리밍 곡을 갖게 됐다. 특히 스포티파이에서 억대 재생 곡이 7곡에 달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한두 곡의 화제성보다 여러 곡이 고르게 소비되는 구조가 형성됐다는 뜻이다.
이미지 변화가 만든 확장성
‘NOT CUTE ANYMORE’는 제목처럼 기존의 귀엽고 몽환적인 이미지에서 한 발 벗어난 곡이다. 레게 리듬 기반의 팝 사운드, 말하듯 이어지는 보컬, 절제된 퍼포먼스가 결합되며 아일릿의 색을 조금 더 넓혔다. 팬덤은 물론 일반 청취자에게도 팀이 하나의 콘셉트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인상을 남겼다.

K팝 시장에서 두 번째 히트곡은 중요하다. 데뷔곡이 큰 반응을 얻은 팀일수록 다음 곡에서 기대와 부담이 동시에 커진다. ‘NOT CUTE ANYMORE’의 2억 스트리밍은 아일릿이 데뷔 초반의 주목도를 유지하면서도 음악적 방향을 조정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수록곡과 후속곡의 성과도 팀의 체력을 설명한다. ‘Lucky Girl Syndrome’, ‘Cherish (My Love)’, ‘Tick-Tack’, ‘빌려온 고양이 (Do the Dance)’, ‘jellyous’ 등이 각각 억대 재생을 넘긴 것은 글로벌 팬들이 타이틀곡 중심 소비를 넘어 앨범 단위로 팀을 따라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숏폼과 차트가 맞물린 흐름
‘NOT CUTE ANYMORE’의 확산에는 숏폼 플랫폼도 영향을 줬다. 챌린지 영상에 쓰이며 짧은 구간이 반복 노출됐고, 이는 실제 음원 소비로 이어졌다. 최근 K팝에서는 무대와 뮤직비디오뿐 아니라 숏폼에서 기억되는 안무와 사운드가 곡의 수명을 늘리는 핵심 장치가 되고 있다.
미국 빌보드 ‘버블링 언더 핫 100’ 차트 진입 역시 글로벌 반응을 보여주는 지표다. 정식 핫 100 진입 전 단계 성격의 차트에서 성과를 낸 것은 북미권 청취층까지 노출 범위가 넓어졌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스트리밍 기록과 차트 성과가 함께 쌓이면 다음 활동의 초기 관심도도 높아진다.

관심은 이제 일본 싱글 2집 ‘I Got Your Back’으로 향한다. 전곡 음원은 7월 26일 공개되고 실물 음반은 29일 발매될 예정이다. 타이틀곡은 불안과 압박 속에서도 곁을 지켜주는 친구를 노래한 록 장르로 알려졌다. 앞선 곡에서 보여준 이미지 확장이 새 활동에서도 이어질지가 관전 포인트다.
아일릿의 이번 기록은 K팝 신인 그룹이 초반 화제성을 장기 지표로 바꾸는 과정을 보여준다. 2억 스트리밍이라는 숫자는 팬덤 규모뿐 아니라 곡의 반복 청취력, 숏폼 확산력, 다음 활동으로 넘어가는 기대감을 함께 반영한다. 데뷔 히트 이후의 답을 꾸준한 곡 소비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아일릿의 성장 곡선은 당분간 주목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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