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에서 회복해 44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kt wiz 선발투수 소형준이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방문 경기)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소형준은 73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0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버틴 뒤 1-1로 맞선 6회말 수비에서 교체됐지만, kt 타선이 두산 선발 최민석의 호투에 막혀 승리투수 요건은 채우지 못했다.
복귀전에서 던진 ‘안정감’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소형준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7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3.69로 활약했다. 다만 지난달 5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오른쪽 어깨 통증을 이유로 휴식을 취했고, 약 44일 만에 다시 선발로 등판했다.
출발은 매끄러웠다. 소형준은 1회와 2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3회에는 1사 상황에서 안재석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 이유찬과 박찬호를 삼진과 내야 뜬 공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어갔다.
위기 관리…삼구삼진과 컷패스트볼이 눈길
4회에도 소형준은 위기를 넘겼다. 2사 2, 3루에서 류승민을 삼구삼진으로 잡아내며 흐름을 끊었다. 이 과정에서 컷패스트볼을 활용한 결정구 구성이 돋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소형준은 컷패스트볼을 연이어 던져 헛스윙 삼진을 끌어내는 장면도 연출했다.
그러나 5회에는 힘이 빠지는 듯한 흐름이 나타났다. 선두타자부터 안타가 이어지며 양석환과 안재석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실점이 발생했고, 무사 1루로 이어지면서 상황이 흔들렸다. 이어진 과정에서 소형준은 이유찬을 상대로 번트 파울 뜬 공으로 처리해 다시 수비 전환에 성공했다.
득점권 위기에서도 마지막엔 버텼다
소형준은 이후 박찬호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며 1사 1, 2루 위기에 놓였지만, 조수행과 다즈 카메론을 연속으로 범타 처리하며 한 점에 그쳤다. 즉, 실점은 했지만 더 큰 점수로 이어지지 않게 통제한 셈이다. 6회부터는 kt가 1-1로 팽팽한 가운데 경기를 이어가고 있었고, 소형준은 6회말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경기 결과와 관련해선 kt가 소형준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이 두산 선발 최민석을 상대로 타격을 풀지 못해 승리로 연결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는 소형준이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하진 못했지만, 복귀전 내용으로는 충분히 만족할 만했다고 평가했다.
이후 일정과 ‘어깨’ 회복 여부가 관건
이번 복귀전에서 소형준은 구속과 구종 운용, 특히 컷패스트볼을 중심으로 한 대응을 보여주며 “몸 상태가 돌아오는 과정”을 확인시켰다. 다만 투구 수(73개)와 5회 이후 페이스 변화가 있었던 만큼, 향후 경기에서 어깨 컨디션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가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kt는 이제 소형준의 다음 등판 시점과 투구 전략을 조정하며 시즌 로테이션을 재정비할 가능성이 크다. 또 타선이 선발 투수에게 막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흐름이 이어진다면, 소형준 개인의 호투가 팀 승리로 이어지지 못할 수 있어 공격 전술의 보완도 함께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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