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026 북중미 월드컵에 ‘AI 데이터’와 전현무 캐스터 투입…전문성·재미 동시 노린다

2026년 6월 2일 화요일, '방송·엔터' 카테고리에 게시된 뉴스입니다. 제목 : KBS, 2026 북중미 월드컵에 ‘AI 데이터’와 전현무 캐스터 투입…전문성·재미 동시 노린다...

KBS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중계를 앞두고 전문성과 재미를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을 공식화했다. KBS는 2일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제작발표회를 열고, 베테랑 해설위원과 캐스터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최첨단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더하는 한편, 방송인 전현무의 ‘신입 캐스터’ 합류로 시청자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전현무 합류, “축잘알 못 하는 질문으로 대변”

KBS 중계에서 가장 주목되는 변수는 전현무의 합류다. 전현무는 이날 행사에서 “지난 2014년부터 캐스터 제안을 받았지만 그동안은 제 자리가 아니라 생각해 고사했다”며 “KBS 입사 20년이 되는 올해, 침체된 월드컵 분위기를 살리는 데 도움이 되고자 12년 만에 제안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중계진의 강점과 자신이 채울 역할의 차이도 설명했다. 전현무는 “상대 방송의 ‘축잘알’ 콤비나 우리 안에서도 우열을 가릴 수 없지만, 유일한 차별점은 KBS엔 내가 합류했다는 것”이라며 “월드컵은 축구를 모르는 사람들도 볼 수 있게 해야 한다. 축구를 잘 아는 사람들은 절대 할 수 없는 ‘무식하고 때 묻지 않은 질문’으로 저 같은 사람들을 대변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문성과 ‘재미’의 간극을 줄이려는 조합

해설을 맡을 이영표(해설위원)도 전현무와의 호흡을 기대했다. 이영표는 “그동안 KBS 중계는 상당히 전문적이고 수준도 높았지만, 재미와는 담을 쌓았다”고 진단한 뒤, “올해는 전문성과 담을 쌓은 전현무 캐스터가 합류해 두 개의 담이 서로 허물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컵 중계 기사 핵심 맥락을 보여주는 이미지 - 그는 기존 중계진의 강점과 자신이 채울 역할의 차이도 설명했다. 전현무는 “상대 방송의 ‘축잘알’ 콤비나 우리 안에서도 우열을 가릴 수 없지만,...
기사의 핵심 내용을 시각화한 AI 이미지입니다. 그는 기존 중계진의 강점과 자신이 채울 역할의 차이도 설명했다. 전현무는 “상대 방송의 ‘축잘알’ 콤비나 우리 안에서도 우열을 가릴 수 없지만, 유일한 차별점은 KBS엔 내가 합류했다는 것”이라며 “월드컵은 축구를 모르는…

여기에 KBS는 1994년생 아나운서 남현종을 ‘최연소 메인 캐스터’로 내세운다. 남현종은 “축구에 정말 진심인 사람”이지만 “제게 부족한 게 뭔지 잘 알고 있다. 바로 인지도와 재미”라며 전현무 선배와의 ‘윈윈’ 중계를 예고했다.

AI 예측·데이터 분석·다국어 번역…“안방에 경기장 구현”

KBS는 콘텐츠 제작 측면에서도 ‘차별화’를 강조했다. 송재혁 KBS 스포츠센터장은 “한 번도 월드컵 중계를 거른 적 없는 KBS만의 오랜 노하우를 잘 살릴 예정”이라며 “AI를 활용한 경기 예측과 데이터 분석, 다국어 번역 서비스 등 특별한 기술을 통해 시청자들 안방에 월드컵 경기장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월드컵은 이달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미국·캐나다·멕시코 3개국이 공동 주최한다. KBS는 이영표를 필두로 박주영, 김신욱, 조원희 등 축구 국가대표 출신 해설위원과 전현무, 남현종 캐스터 등을 앞세워 현장의 열기를 전한다는 계획이다.

중계권 확보 과정도 ‘치열’…JTBC와 공동 중계로 결정

KBS의 중계는 ‘공영방송의 책무’를 내세우며 성사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는 점도 함께 소개됐다. KBS는 지상파 방송사 중 유일하게 월드컵 중계에 나서지만, 중계권 협상은 난관을 겪었다.

월드컵 중계 기사 영향과 배경을 설명하는 이미지 - 이번 월드컵은 이달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미국·캐나다·멕시코 3개국이 공동 주최한다. KBS는 이영표를 필두로 박주영, 김신욱, 조원희 등...
기사의 배경과 파장을 설명하는 AI 이미지입니다. 이번 월드컵은 이달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미국·캐나다·멕시코 3개국이 공동 주최한다. KBS는 이영표를 필두로 박주영, 김신욱, 조원희 등 축구 국가대표 출신 해설위원과 전현무, 남현종 캐스터 등을 앞세워 현장의…

앞서 JTBC는 2026~2032년 동·하계 올림픽과 2025~2030년 월드컵 단독 중계권을 확보한 뒤 지상파 3사에 재판매를 시도했다. 그러나 협상이 결렬되며 JTBC는 지난 2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단독 중계했다.

그러나 시민사회에서 “국민의 보편적 시청권이 훼손된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KBS는 치열한 협상 끝에 JTBC와 올해 북중미 월드컵을 공동 중계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송 센터장은 “치솟는 중계권료 속에서 공영방송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우여곡절 끝에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준비 기간이 당초 한 해 단위로 잡히지만, 4월 중순에야 협상이 타결돼 “두 달여”로 짧았다는 점도 덧붙였다.

기대와 변수: 시청 접근성 vs. 콘텐츠 완성도

앞으로 KBS가 점검해야 할 관전 포인트는 ‘전문성의 깊이’와 ‘일반 시청자의 몰입’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느냐다. 전현무가 예고한 것처럼 축구를 잘 모르는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춘 질문과 설명이 얼마나 자연스럽게 진행되는지, 그리고 AI 기반 분석·예측 데이터가 방송의 이해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설계됐는지가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또 공동 중계라는 구조 속에서 JTBC와의 역할 분담, 화면 구성, 데이터 시각화 방식의 일관성도 중요해진다. KBS는 “최고의 제작진과 베테랑 중계진, 기술 등의 조화”를 내세운 만큼, 개막 이후 시청자 반응과 기술 적용 성과를 바탕으로 중계 톤과 구성도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알짜킹AI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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