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중호우로 전면 통제됐던 서울 동부간선도로가 약 5시간 만에 다시 열렸다. 서울시는 18일 오전 11시 16분 재난 문자를 통해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 수락지하차도부터 성수 분기점까지의 전면 통제가 해제됐다고 알렸다. 앞서 이날 오전 중랑천 수위가 상승하면서 차량 안전을 위해 도로 통제가 이뤄졌고, 출근·이동 시간대 서울 동북권과 강남권을 잇는 주요 간선축에 영향이 발생했다.
동부간선도로는 중랑천을 따라 이어지는 서울의 핵심 도시고속화도로다. 하천 수위 변화에 직접 영향을 받는 구간이 많아 집중호우 때는 통제가 반복될 수 있다. 이날 통제는 오전 5시 37분께 서울시가 호우에 따른 중랑천 수위 상승을 이유로 전 구간 전면 통제를 공지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수위와 도로 상황이 안정되면서 오전 11시를 조금 넘겨 전면 해제됐다.
하천 수위가 도로 통제 기준
하천 인접 도로의 통제는 단순한 교통 관리가 아니라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한 선제 조치다. 집중호우가 짧은 시간에 쏟아지면 하천 수위가 빠르게 오르고, 저지대 도로나 지하차도, 하천변 진입로는 침수 위험이 커진다. 차량이 물에 잠긴 도로로 진입하면 짧은 시간에도 시동 꺼짐이나 고립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동부간선도로처럼 하천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도로는 특정 지점의 수위 변화가 전체 교통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번 통제 해제로 차량 통행은 재개됐지만, 비 예보가 남아 있어 안심하기는 이르다. 기상청은 19일까지 서울에 10~60mm의 비가 더 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월요일인 20일에도 서울 지역에는 20~60mm의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이미 지반이 젖어 있고 하천 수위가 높아진 상태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에도 저지대 침수와 도로 미끄럼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시민들은 재난 문자와 교통정보를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도로 통제는 기상 상황과 하천 수위에 따라 예고 없이 확대되거나 다시 시행될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자도 하천변 산책로와 지하보도, 저지대 버스정류장 주변의 통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차량 운전자는 물이 고인 구간을 무리하게 통과하지 말고, 감속 운전과 차간거리 확보를 우선해야 한다.
추가 강수에 대비해야
서울시는 집중호우 때 주요 도로와 하천변 시설을 단계적으로 통제한다. 통제 해제는 교통 불편을 줄이는 조치이지만, 상황이 완전히 종료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강수대가 다시 유입되거나 상류 지역 비가 하천 수위에 영향을 주면 같은 구간이 재차 통제될 수 있다. 따라서 통행 재개 뒤에도 하천변 주차, 산책로 이용, 저지대 진입은 신중해야 한다.
최근 여름철 비는 지역별 편차가 크고 짧은 시간에 강하게 쏟아지는 경향이 뚜렷하다. 같은 서울 안에서도 한 지역은 잠잠한 반면 다른 지역은 도로가 침수될 수 있다. 운전자가 출발지 날씨만 보고 이동을 결정하면 목적지나 경유지의 위험을 놓칠 수 있다. 내비게이션 교통 상황, 서울시 교통정보, 기상 특보를 함께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해지는 이유다.

동부간선도로 통행 재개는 시민 이동 불편을 덜어주는 소식이지만, 비가 이어지는 동안에는 교통 안전과 침수 대비가 계속 필요하다. 특히 하천변 도로는 수위 변화가 빠르게 반영되는 만큼, 행정 당국의 통제 문자를 단순 안내가 아니라 안전 기준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번 주말과 월요일까지 서울에 비가 예보된 만큼, 시민들은 이동 시간을 여유 있게 잡고 위험 구간 진입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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