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3라운드가 짙은 안개로 순연됐다. 대회는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릭의 르네상스 클럽에서 열리고 있으며, 3라운드 잔여 경기는 한국시간 12일 오후 재개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PGA 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주요 일정이다. 링크스 코스 특유의 날씨 변수가 경기 흐름을 크게 흔들 수 있는데, 이번에는 시야 확보가 어려울 정도의 안개가 순위 경쟁의 변수가 됐다.
김주형은 공동 9위로 밀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김주형은 3라운드에서 7번 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클럽하우스로 돌아갔다. 중간 합계 9언더파를 유지했지만, 경기를 더 진행한 선수들이 앞서 나가면서 순위는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9위가 됐다.
현재 공동 선두는 11언더파를 기록한 맷 피츠패트릭과 마이클 토르비욘슨이다. 순연으로 모든 선수가 같은 조건에서 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만큼, 재개 이후 초반 몇 홀에서 순위표가 다시 크게 움직일 수 있다.

김주형과 함께 2라운드 선두권에 있던 로리 매킬로이는 8번 홀까지 보기 3개를 적어내며 3타를 잃었다. 중간 합계 6언더파가 되면서 현재 순위는 공동 25위까지 내려갔다. 안개와 중단이 모든 선수에게 같은 변수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경기 리듬과 코스 공략 타이밍에 따라 영향이 다르게 나타난다.
김시우는 4타 줄이며 순위 상승
김시우는 3라운드를 마친 선수 중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기록했고, 사흘 합계 7언더파 203타로 전날 공동 38위에서 공동 16위까지 올라섰다.
경기가 순연된 상황에서는 라운드를 이미 끝낸 선수와 잔여 홀이 남은 선수 사이에 다른 종류의 압박이 생긴다. 김시우는 스코어를 제출한 뒤 기다리는 입장이 됐고, 김주형은 재개 직후 남은 홀에서 선두권 추격의 발판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
날씨 변수 속 최종 라운드 경쟁
스코틀랜드 오픈은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을 앞두고 링크스 코스 적응력을 점검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바람, 단단한 페어웨이, 예측하기 어려운 그린 주변 플레이에 더해 이번에는 안개가 경기 운영의 핵심 변수가 됐다.

잔여 3라운드가 재개되면 선두권과 추격권의 간격이 빠르게 재편될 수 있다. 김주형에게는 남은 홀에서 타수를 잃지 않고 최종 라운드 우승 경쟁권에 머무는 것이 우선 과제다. 김시우는 이미 순위를 끌어올린 만큼, 마지막 날 초반 버디 흐름을 만들 수 있느냐가 추가 도약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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