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지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사흘 연속 선두를 지키며 통산 4승에 바짝 다가섰다. 대회 초반부터 몰아친 공격적인 경기력이 이어지면서 최종 라운드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고지우는 강원 정선 하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에서 중간 합계 24언더파 195타를 기록했다. 선두권 경쟁자들과의 격차도 크게 벌리며 마지막 날 운영에 여유를 확보했다. 2번 홀 이글을 시작으로 버디를 다수 추가한 흐름이 결정적이었다.
초반부터 만든 주도권
이번 대회에서 고지우의 강점은 초반 흐름을 놓치지 않는 집중력이다. 첫날부터 선두권에 자리한 뒤 사흘 동안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켰다. 코스 공략이 안정적이었고, 기회가 왔을 때 버디로 연결하는 결정력도 돋보였다.
하이원 코스는 고저 차와 바람, 그린 주변 판단이 중요한 대회장으로 꼽힌다. 스코어를 크게 줄이려면 장타뿐 아니라 세컨드 샷의 정확도와 퍼트 감각이 함께 살아야 한다. 고지우는 이 요소들을 균형 있게 관리하며 추격자들이 쉽게 따라붙지 못하는 흐름을 만들었다.

특히 이글로 출발한 라운드는 심리적으로 큰 힘이 됐다. 우승 경쟁에서 초반 분위기는 선수의 선택을 바꾼다. 앞서 나가는 선수는 무리한 승부보다 안정적인 공략을 택할 수 있고, 추격자는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강요받는다.
통산 4승의 의미
고지우는 2022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뒤 꾸준히 우승 경험을 쌓아 왔다.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통산 4승을 달성하게 된다. 시즌 첫 우승이라는 의미도 있어 남은 시즌 랭킹 경쟁과 자신감 회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최종 라운드의 변수는 격차 관리다. 큰 차이로 앞서더라도 골프에서는 한두 홀의 실수가 흐름을 바꿀 수 있다. 반대로 초반 몇 홀에서 파 세이브를 이어가고 기회를 한 번 더 살리면 우승 가능성은 급격히 높아진다.
추격자들의 전략도 관건
뒤따르는 선수들은 초반부터 버디를 노려야 한다. 하지만 무리한 공격은 보기 위험을 키운다. 선두 고지우 입장에서는 페어웨이와 그린을 지키며 상대의 실수를 기다리는 운영이 효과적일 수 있다.

이번 하이원 오픈은 고지우가 단순히 좋은 샷 감각을 보인 대회를 넘어, 선두로 나선 뒤 압박을 견디는 능력을 검증받는 무대가 됐다. 마지막 날에도 현재의 리듬을 유지한다면 통산 4승은 현실에 가까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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