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주승이 감독 서바이벌 프로그램 우승 상금 1억 원을 전액 기부한 사연을 방송을 통해 전한다.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예고에는 이주승이 어머니와 함께 할머니 댁을 찾아 최근 겪은 일과 가족을 향한 마음을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이주승은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 할머니가 외로워한다며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할머니와 식사를 하고 안마를 해드리는 등 일상적인 돌봄의 시간을 보냈고, 이어 최근 ENA·라이프타임 숏드라마 감독 서바이벌 ‘디렉터스 아레나’에서 받은 우승 트로피를 꺼냈다.
상금 기부에 담긴 가족의 말
이주승은 할아버지가 생전 자신을 ‘이 감독’이라고 부르며 감독으로 성공할 사람이라고 격려해 왔다고 밝혔다. 우승 소식을 가족에게 전하는 자리에서 그는 상금 1억 원을 모두 기부했다고 말했고, 이를 들은 할머니는 트로피를 품에 안은 채 눈물을 보였다.
기부의 배경에는 고인이 남긴 말이 있었다. 이주승은 앞서 좋은 일이 있을 때 좋은 일을 하라는 할아버지의 뜻을 따랐다며, 우승 상금 전액을 한부모 가정을 위해 기부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번 방송 예고는 단순한 미담 소개를 넘어 가족의 기억과 약속이 어떻게 현재의 선택으로 이어졌는지를 보여준다.

방송 장면에서 이주승 역시 인터뷰 도중 말을 잇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힌 것으로 전해졌다. 가까운 가족을 떠나보낸 뒤 성취와 상실을 동시에 마주한 상황에서, 우승 트로피는 축하의 상징이면서도 할아버지를 떠올리게 하는 매개가 됐다.
예능이 담은 회복의 시간
이주승은 올해 2월 조부상을 당했고, 3월에는 오랜 시간 함께한 반려견과도 이별했다. 연이은 아픔 이후 처음으로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는 만큼, 이번 방송은 그의 근황과 감정 회복 과정을 함께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나 혼자 산다’는 출연자의 일상을 관찰하는 형식을 통해 웃음뿐 아니라 가족, 관계, 상실과 같은 개인적 이야기를 자주 다뤄 왔다. 이주승의 에피소드 역시 배우의 활동 소식보다 가족에게 전하는 위로와 감사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
대중문화계에서 기부 소식은 자주 전해지지만, 이번 사례는 상금의 규모보다 그 선택이 나온 맥락이 관심을 끈다. 감독을 꿈꾸는 손자를 응원했던 가족의 말, 프로그램에서 얻은 성취, 그리고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향한 기부가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됐기 때문이다.

방송 예고만으로도 시청자 반응이 이어지는 것은 이주승의 선택이 개인적 슬픔을 사회적 나눔으로 바꾼 장면처럼 읽히기 때문이다. 본방송에서는 할머니와 나눈 대화, 트로피를 건네는 순간, 기부를 결심하게 된 과정이 더 자세히 공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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