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기 웹툰 유미의 세포들이 무대예술로 확장된다. 제작진은 10일(오후) 서울 광진구 티켓링크 1975 씨어터에서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 제작발표회를 열고, 배우 티파니 영부터 최재림, 정택운 등 주요 출연진 라인업을 공개했다. 웹툰 특유의 ‘세포’ 서사를 어떻게 무대 언어로 구현할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유미의 세포들’, 원작 감정 구조를 무대로
유미의 세포들은 주인공 유미의 감정과 사고가 ‘세포’라는 상징적 장치로 표현되는 설정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번 뮤지컬은 원작이 가진 서사적 장점을 바탕으로, 인물의 내면 변화를 음악과 안무, 무대 연출로 번역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도 “웹툰이 보여준 감정의 리듬을 공연으로 옮기는 작업”이 강조됐다.
특히 웹툰의 매력은 단순히 사건을 따라가는 데 그치지 않고, 인물의 생각과 감정이 구체적인 ‘세포’ 형태로 움직이며 장면을 설계한다는 데 있다. 뮤지컬에서는 이러한 장치가 무대 위 캐릭터 움직임과 군무, 조명 및 음향 연출로 구현되면서 관객의 몰입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
탄탄한 출연진…티파니 영부터 최재림까지
이번 작품에는 다양한 색깔을 가진 배우들이 합류한다. 티파니 영이 무대에 오르며, 최재림 또한 주요 역할을 맡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정택운 등 출연진이 더해져 원작 팬과 뮤지컬 관객 양쪽을 동시에 겨냥한다는 전략이 읽힌다.
제작진은 “각 배우의 표현력과 작품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캐릭터의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구현하겠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웹툰 원작 IP의 경우, 캐릭터의 얼굴과 말투뿐 아니라 ‘감정의 밀도’를 얼마나 정확하게 재현하느냐가 흥행의 관건이 되는데, 이번 라인업은 그 측면에서 기대를 모은다.
웹툰 뮤지컬화, IP 확장의 흐름 속 ‘감정 연출’이 관건
최근 한국 공연계에서는 웹툰·드라마·게임 등 친숙한 IP를 뮤지컬로 각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미 검증된 세계관과 팬덤을 바탕으로 관객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원작이 가진 형식적 장점—예를 들어 웹툰의 컷 분할, 상징 이미지, 내면 독백의 방식—을 무대에서는 다른 방식으로 재구성해야 한다.
따라서 이번 유미의 세포들의 성패는 ‘세포’라는 내면 장치가 무대에서 설득력 있게 구현되는지에 달려 있다. 감정을 전달하는 방법이 음악의 가사·멜로디와 배우의 연기뿐 아니라, 조명·색채·공간 설계 같은 시각 요소로도 확장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작발표회 역시 공연이 단순한 줄거리 재현이 아니라 “원작의 감정 구조를 공연으로 경험하게 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관객이 볼 포인트: 원작 팬의 기대와 공연 관객의 접근성
원작 팬들은 대사 톤, 장면 전개, ‘세포’의 존재감 등을 가장 먼저 확인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공연 관객은 원작을 사전에 접하지 않았더라도 이해할 수 있는 서사 구조와 장면의 흐름이 자연스러운지에 주목할 수 있다. 제작진이 이를 어떻게 균형 있게 설계하는지가 향후 반응을 좌우할 전망이다.
또한 뮤지컬은 음악의 완성도, 배우들의 앙상블, 그리고 관객이 감정을 따라갈 수 있도록 구성된 무대 동선이 중요한 요소다. 유미의 세포들이 감정 변주를 ‘세포’로 표현해온 원작의 장점을 살리면서, 무대에서 감정의 속도와 톤을 어떻게 맞출지에 관객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무대 일정과 다음 관전 포인트
이번 제작발표회가 열린 만큼, 작품은 본 공연 일정과 함께 티켓 판매 및 추가 캐스팅·공개 정보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제작진은 원작 기반의 기대감을 활용하되, 공연 관객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구성을 완성해 나간다는 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에는 티저 및 트레일러 공개, 프레스콜 현장 반응, 그리고 초연 이후 관객 피드백이 반영되는지 여부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웹툰 IP가 뮤지컬로 확장되는 가운데 유미의 세포들이 ‘감정의 세포’를 어떻게 무대 언어로 설득력 있게 구현할지, 공연계의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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