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인 골퍼 최정원이 8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에서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무보기 ‘무결점’ 플레이를 앞세워 단독 선두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한 최정원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냈고, 1타 차로 추격한 문정민 등과 우승 경쟁의 신호탄을 쐈다.
보기 없이 버디 5개, 5언더파 67타로 단독 1R 선두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최정원은 이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기록하며 합계 5언더파 67타로 레이스를 시작했다. 최정원은 올해 6개 대회에 출전해 5차례 컷을 통과했고, 현재까지 가장 좋은 성적은 4월 덕신EPC 챔피언십에서 거둔 공동 31위로 알려졌다.
최정원은 경기 후 “바람이 많이 불어 거리 계산이 쉽지 않았는데 상황마다 잘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신인이지만 성급하게 큰 목표를 세우기보다 ‘1승’에 초점을 맞춰왔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그는 “신인상은 특별히 생각하지 않고 올해 1승을 목표로 세웠다”고 밝혔다.
1타 차 추격, 문정민 공동 2위권…중상위권에 혼전
최정원을 1타 차로 추격한 선수는 문정민(4언더파 68타)이다. 이어 윤수아와 김지수가 각각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3위를 형성했다. 즉, 상위권이 비교적 촘촘하게 좁혀지며 2라운드 변수 여지가 커진 구도다.
한편 최정원의 바로 뒤를 잇는 그룹에는 여러 우승후보급 선수들이 포진했다. 시즌 중 상위권을 꾸준히 노리는 선수들로 평가받는 박현경, 방신실, 김민선 등은 5위권 그룹에 위치해 ‘한 번의 스윙’이 순위를 뒤집을 수 있는 흐름을 보여줬다.
LPGA 경험의 김효주, 컨디션 변수 속 공동 5위
국내 무대에서 오랜만에 모습을 보인 김효주는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공동 5위로 마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효주는 최근 허리 상태가 좋지 않아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심각한 정도는 아니지만 계속 신경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 다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는 이유는, 김효주가 최근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승을 올린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날은 퍼트와 샷이 완벽하게 맞물리지 못했지만, 코스 적응과 컨디션 관리가 되면 2라운드부터 전열을 가다듬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예원, 홀리한 흐름…박현경·방신실 등과 5위권 경쟁
이번 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이예원은 이날 2언더파 70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다만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깔끔한 스코어보다 ‘정리 능력’이 관건이 된 모습이다. 5위권에는 우승 경쟁에 나설 수 있는 선수들이 함께 있어, 선두 최정원이 얼마나 압도적 격차를 벌일지보다 ‘누가 가장 안정적으로 실수를 줄이느냐’가 향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남은 라운드 관전 포인트: 바람 대응과 퍼트 안정성
이번 대회는 1라운드에서부터 바람 변수가 드러났다. 최정원이 스스로 말했듯 거리 계산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상황마다 잘 맞아떨어졌다”는 표현은, 결국 바람을 읽는 전략과 샷 구질 선택이 순위에 직결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2라운드에서는 상위권 선수들의 기록이 더 촘촘해질 가능성이 크다. 선두 최정원은 보기 없이 버디만 뽑아낸 흐름을 이어갈지, 추격자들은 1타 격차를 줄이기 위해 어떤 홀에서 공격적으로 변화를 줄지 지켜봐야 한다. 특히 김효주처럼 컨디션을 변수로 안고 들어온 선수들의 반등 여부와, 5위권 혼전의 폭이 얼마나 확대될지도 다음 경기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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