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성장성 ‘물음표’에 뉴욕 기술주 급랭…나스닥 0.9%↓, 연준 관망도 변수

2026년 4월 29일 수요일, '국제' 카테고리에 게시된 뉴스입니다. 제목 : 오픈AI 성장성 ‘물음표’에 뉴욕 기술주 급랭…나스닥 0.9%↓, 연준 관망도 변수...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뉴욕 증시가 28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약세로 마감했다. 같은 날 미국은 제롬 파월 의장 발언 가능성과 연준의 정책 신호를 기다리는 분위기 속에서, S&P500과 나스닥이 동반 하락했고 특히 나스닥은 0.9% 하락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5.86포인트(-0.05%) 내린 49,141.93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35.11포인트(-0.49%)로 7,138.8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3.30포인트(-0.90%)로 24,663.80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지수들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간 직후, 투자자들이 ‘AI 성장 서사’에 대한 검증 모드로 전환한 양상이다.

오픈AI 내부 ‘성장·비용’ 우려가 시장으로 번지다

시장에 충격을 준 요인은 오픈AI의 내부 상황을 둘러싼 보도였다. WSJ는 오픈AI가 신규 사용자 수와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고, 막대한 인공지능(AI) 투자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내부 우려가 제기됐다고 전했다. 특히 사라 프라이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다른 임원들에게 “매출이 충분히 빠르게 성장하지 못하면 향후 AI 데이터센터 비용을 지급하지 못할 수 있다”는 취지의 우려를 표했다고 보도됐다.

이런 내용이 기술주 전반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가격) 기대를 흔들면서 낙폭을 키웠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AI 칩 대장주로 분류되는 엔비디아(-1.6%)가 하락했고, 브로드컴(-4.4%), AMD(-3.4%), 마이크론(-3.9%) 등 반도체 관련 종목도 비교적 큰 폭으로 조정받았다. 또 오픈AI가 사용할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오라클도 -4.1% 하락했다.

[AI 칩, 주식시장, 데이터센터] 기사 핵심 맥락을 보여주는 이미지 - 시장에 충격을 준 요인은 오픈AI의 내부 상황을 둘러싼 보도였다. WSJ 는 오픈AI가 신규 사용자 수와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고, 막대한...
기사의 핵심 내용을 시각화한 이미지입니다. 시장에 충격을 준 요인은 오픈AI의 내부 상황을 둘러싼 보도였다. WSJ 는 오픈AI가 신규 사용자 수와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고, 막대한 인공지능(AI) 투자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내부 우려가 제기됐다고 전했다…

“특정 회사 문제를 전체로 확대할 필요는” 반론도

다만 시장 분위기는 단일 기업 이슈가 ‘AI 섹터 전체의 성장성’으로 곧바로 전염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공존했다. 연합뉴스는 웰스파이어 어드바이저스의 올리버 퍼슈 선임 부사장 발언을 전하며, 오픈AI가 내부 목표 달성에 실패했더라도 “업계에는 다른 많은 플레이어가 있다”며 특정 종목이나 하나의 실적 발표를 근거로 시장 전체를 확대 적용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해석은 곧 다가오는 실적 시즌과도 맞물린다.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연이어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이 오픈AI 이슈보다도 ‘다른 기업의 AI 관련 실적’에서 힌트를 얻으려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보도대로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가 29일 실적을 발표하고, 애플은 30일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유가 강세와 연준 회의 관망이 ‘위험선호’ 눌러

약세 심리를 키운 또 다른 변수는 에너지 가격이었다. 이날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2.8% 오른 배럴당 111.26달러로 마감했고, WTI 선물은 3.7% 상승한 배럴당 99.93달러를 기록했다. 공급 혼란 장기화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 가능성을 다시 점검하게 되고, 이는 기술주처럼 금리 민감도가 높은 자산의 매력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여기에 연준 일정도 겹쳤다. 연합뉴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9일까지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한다고 전했다. 시장은 기준금리가 현행 3.50~3.75%에서 동결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파월 의장이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과 그에 따른 경제 영향을 어떻게 평가할지, 그리고 향후 정책 방향을 어떤 톤으로 제시할지가 단기 변동성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AI 칩, 주식시장, 데이터센터] 기사 영향과 배경을 설명하는 이미지 - 약세 심리를 키운 또 다른 변수는 에너지 가격이었다. 이날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브렌트유 선물 은 전장 대비 2.8%...
기사의 배경과 파장을 설명하는 이미지입니다. 약세 심리를 키운 또 다른 변수는 에너지 가격이었다. 이날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브렌트유 선물 은 전장 대비 2.8% 오른 배럴당 111.26달러로 마감했고, WTI 선물 은 3.7% 상승한 배럴당…

이번 조정이 ‘숨 고르기’인지, ‘실적 점검’의 신호인지

이번 하락은 오픈AI 관련 ‘성장 속도’와 ‘AI 투자비용’이라는 두 축이 동시에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술주는 그동안 AI 붐을 바탕으로 기대를 선반영해 왔고, 따라서 성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때는 그 의문이 곧바로 주가에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

다만 같은 날 지수 전반의 하락이 과도한 붕괴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은, 시장이 지금은 패닉보다는 검증 쪽에 무게를 두고 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빅테크의 실적 발표가 29~30일로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은 “오픈AI 한 곳의 문제”와 “AI 산업 전반의 수익화 속도 둔화”를 구분할 단서를 찾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을 봐야 하나: 실적, 연준 코멘트, 그리고 반도체 사이클

향후 관전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메타의 실적 발표에서 AI 관련 매출과 비용 구조가 어떻게 나타나는지다. 둘째, 연준이 FOMC 이후 어떤 문구와 코멘트를 내놓을지—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전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가 금리 기대를 좌우할 수 있다. 셋째, 반도체 종목들의 조정이 일시적인지 아니면 데이터센터·AI 인프라 투자 사이클 전반에 대한 재평가로 이어지는지다.

오픈AI를 둘러싼 내부 우려 보도가 증시에 즉각적인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투자자들이 다음 실적과 통화정책 신호를 통해 ‘AI 성장의 질’과 ‘비용 압박의 현실성’을 재확인하는 과정에서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알짜킹AI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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