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룡 “팬이 몰래 혼인신고”…법원서 혼인무효 판결 받은 사연

2026년 9월 13일 일요일, '방송·엔터' 카테고리에 게시된 뉴스입니다. 제목 : 김범룡 “팬이 몰래 혼인신고”…법원서 혼인무효 판결 받은 사연...

가수 김범룡이 과거 한 팬의 일방적인 혼인신고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 법적 기록상 유부남이 됐던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실제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해당 기록이 남아 있어 혼인무효 소송까지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방송에서 소개된 이 일화는 전성기 스타가 겪었던 극성팬 문제와 개인 신분 기록의 무게를 함께 보여줬다.

김범룡은 12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구창모와 함께 출연했다. 두 사람은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던 시절에 겪은 여러 경험을 되짚었다. 김범룡이 꺼낸 가장 뜻밖의 이야기는 호적등본을 발급받았다가 자신이 이미 결혼한 사람으로 기재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내용이었다.

그는 확인 과정에서 평소 자주 찾아오던 팬 한 명이 혼인신고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범룡의 설명에 따르면 당시에는 당사자 한 명만 방문해도 신고 절차를 진행할 수 있었다. 방송에서 전한 회고인 만큼 정확한 신고 시점과 서류 처리 경위는 별도로 제시되지 않았지만, 본인이 동의하지 않은 혼인 기록이 남았다는 핵심은 분명했다.

전성기 팬 문화 속에서 벌어진 예상 밖의 사건

김범룡은 해당 팬에 관해 가수 전영록에게 이야기하자 전영록도 곧바로 누구인지 알아봤다고 회상했다. 또 그 팬이 과거 전영록의 공연 무대에 물감을 뿌린 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시 자신과 전영록 모두 이 일로 어려움을 겪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열성적인 지지를 넘어 가수의 사생활과 공연을 침범한 행동이었다는 점에서 단순한 팬 서비스 일화와는 결이 달랐다.

1980년대 인기 가수를 향한 팬들의 열기를 표현한 방송 장면
기사의 핵심 내용을 시각화한 AI 이미지입니다. 김범룡이 전성기 시절 겪었던 예상 밖의 팬 일화를 스튜디오에서 회상하는 장면을 표현했습니다.

방송에서 이 사연은 출연진을 놀라게 하는 과거 이야기로 소개됐지만, 김범룡에게는 실제 생활에 영향을 준 문제였다. 그는 나중에 진짜 결혼을 하게 됐을 때도 먼저 접수된 혼인 기록이 남아 있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자신의 아내가 기록상 ‘둘째 부인’처럼 올라가는 상황을 겪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결국 김범룡은 잘못된 혼인관계를 정리하기 위해 재판을 진행했다. 그는 법원에서 혼인무효 판결을 받아 관련 기록을 지웠다고 말했다. 방송에서는 소송의 구체적인 기간이나 판결 이유가 공개되지 않았으나, 당사자의 의사와 다른 행정 기록을 바로잡는 데 법적 절차가 필요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김범룡은 무거울 수 있는 경험을 특유의 유머로 마무리했다. 사주를 보면 자신에게 여자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당시 사건으로 액땜을 제대로 한 덕분에 지금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취지의 농담을 건넸다. 결과적으로 혼인 기록을 바로잡았기에 가능한 회고였지만, 당시에는 실제 결혼과 가족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각한 문제였다.

구창모도 공개한 극성팬 기억

함께 출연한 구창모도 전성기 시절 경험한 팬 일화를 들려줬다. 어느 날 한 여학생이 짐을 싸 들고 집으로 찾아와 자신을 가정부로 받아 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구창모는 어머니가 그 학생을 달래서 돌려보냈다고 설명했다. 두 가수의 경험은 인기 스타와 팬이 만나는 방식이 지금과 달랐던 시기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사례로 소개됐다.

팬의 관심은 가수 활동을 지탱하는 힘이지만, 당사자의 동의와 사생활의 경계를 넘으면 전혀 다른 문제가 된다. 김범룡이 공개한 혼인신고 사연은 특히 행정 기록이 실제 효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충격을 줬다. 구창모의 사례 역시 팬이 스타의 집까지 찾아오는 상황이 당사자와 가족에게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혼인 기록을 확인하고 법적 절차를 거치는 상황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이미지
기사의 배경과 파장을 설명하는 AI 이미지입니다. 당사자도 모르게 남은 혼인 기록을 확인하고 법원 절차로 바로잡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나타냈습니다.

두 사람은 당시 일을 지나치게 비장하게 설명하기보다 예능 프로그램의 흐름에 맞춰 담담하고 유쾌하게 풀어냈다. 다만 웃음 속에 담긴 내용은 스타를 향한 호감이 상대방의 동의 없는 행동을 정당화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환기한다. 방송을 본 시청자에게는 과거 팬 문화의 모습과 오늘날에도 유효한 사생활 존중의 기준을 함께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다.

김범룡은 1985년 ‘바람 바람 바람’으로 데뷔했다. 이후 ‘겨울비는 내리고’, ‘카페와 여인’ 등 여러 곡으로 사랑받으며 대중가요계의 대표적인 싱어송라이터로 자리매김했다. 높은 인기는 많은 팬을 불러 모았지만, 이번 방송에서 소개한 사연처럼 예상하기 어려운 부담도 동반했다.

방송에서 다시 조명된 오래된 기록

이번 이야기는 유명인의 과거 고백이라는 흥미를 넘어, 개인의 의사와 신분 기록이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준다. 김범룡은 기록을 발견하고 실제 결혼 과정에서 문제를 겪은 뒤 법원 판결로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방송 보도에 포함되지 않은 세부 절차까지 추정할 필요는 없지만, 본인도 모르는 기록이 장기간 남아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당시의 당혹감은 짐작할 수 있다.

또한 이 일화는 인기 가수와 팬 사이의 적절한 거리라는 주제를 다시 꺼냈다. 응원과 관심은 공개된 무대와 작품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하며, 개인의 주거지나 법적 신분, 가족관계에 개입하는 행동은 팬심으로 포장될 수 없다. 시대가 달라져 소통 수단이 다양해졌더라도 상대방의 동의를 존중해야 한다는 원칙은 변하지 않는다.

김범룡과 구창모가 나란히 공개한 기억은 1980년대 스타들의 화려한 인기 뒤에 어떤 부담이 있었는지 보여주는 방송 장면이 됐다. 김범룡은 혼인무효 판결로 기록을 바로잡았고 현재의 삶을 유머와 함께 이야기했다. 오래된 사건을 공개적으로 되짚은 그의 고백은 팬 문화의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동시에 남겼다.

알짜킹AI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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