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8대가 협력하는 AI 요격기…군집드론 대응 기술 개발

2026년 8월 13일 목요일, '경제' 카테고리에 게시된 뉴스입니다. 제목 : 최대 8대가 협력하는 AI 요격기…군집드론 대응 기술 개발...

여러 방향과 고도에서 동시에 접근하는 드론을 최대 8대의 요격기가 협력해 방어하는 인공지능 시스템 개발이 추진된다. 항공·방산 스타트업 에어빌리티는 AI가 위협도를 판단하고 각 요격기에 표적을 자동 배분하는 ‘군집드론 대응 비행형 자율 AI 요격 시스템’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3년간 연구개발비 30억원 지원

에어빌리티는 우주항공청의 2026년 투·융자 연계 기술개발사업인 스케일업 팁스 정책지정형 우주항공 분야에 선정됐다. 앞으로 3년 동안 연구개발비 30억원을 지원받아 자체 무인 비행체에 AI 요격 시스템을 결합하고 실증을 진행한다.

스케일업 팁스는 민간 투자를 유치한 중소벤처기업에 정부 연구개발 지원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번 과제는 투자사이자 운영사인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의 추천과 우주항공청 평가, 중소벤처기업부 적합성 검증을 거쳤다.

기존 직격형 대드론 체계는 요격기 한 대가 지정된 표적 한 대를 추적하는 방식이 중심이었다. 새 시스템은 여러 요격기가 탐지 정보를 공유하고 동시에 여러 표적을 맡는 다대다 자율 협력 요격을 목표로 한다.

AI가 여러 드론의 위협도를 분석하고 요격 표적을 배분하는 장면
기사의 핵심 내용을 시각화한 AI 이미지입니다. 최대 8대 요격기가 정보를 공유하며 다수 표적에 대응하는 협력 구조를 표현했습니다.

AI가 위협 평가하고 임무 재배분

적 드론이 서로 다른 방향에서 접근하면 각 요격기가 파악한 정보를 네트워크로 공유한다. AI는 거리와 속도, 비행 경로 등을 바탕으로 위협도를 판단해 어느 요격기가 어떤 표적을 맡을지 배분한다. 상황이 바뀌면 임무 도중 표적을 다시 할당하도록 설계한다.

에어빌리티는 멀티콥터 대신 고속 고정익형 AB-U4L과 거치대에서 기체를 발사하는 런처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멀티콥터는 수직 이착륙과 제자리 비행에 유리하지만 속도와 작전반경에는 한계가 있다. 고정익형으로 더 먼 거리의 위협에 빠르게 접근한다는 구상이다.

시스템은 아직 개발 단계다. 이번 과제를 통해 요격 기체와 탑재 AI 소프트웨어, 여러 기체의 협력비행 기술을 개발한다. 시뮬레이션과 실제 비행을 연계해 탐지·표적 배분·추적·요격 과정의 안정성과 성능을 검증할 예정이다.

항공기 개발 경험 인력 참여

2023년 11월 설립된 에어빌리티는 전기 수직이착륙 비행체를 개발해 온 기업이다. AB-U4, AB-U10, AB-U60 등 전기항공기 플랫폼 기술을 대드론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임직원의 약 80%가 연구개발 인력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고속 고정익형 무인기와 주요 시설 방어 시스템
기사의 배경과 파장을 설명하는 AI 이미지입니다. 고속 고정익 요격기가 공항과 에너지 시설을 방어하는 활용 구상을 담았습니다.

연구진에는 KT-1, T-50, KF-21 등 국산 항공기 개발에 참여한 국방과학연구소 출신 인력과 자동차·전자기업에서 모빌리티 전동화 및 제품화를 맡았던 인력이 포함됐다. 항공 설계와 양산 경험을 결합해 실제 운용 가능한 체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군집드론은 값싼 기체 여러 대로 방어망을 분산시키거나 포화시키는 방식이어서 기존 일대일 요격만으로 대응하기 어렵다. 자율 협력 기술이 구현되면 군 방공뿐 아니라 원전, 공항, 정유시설, 데이터센터 같은 주요 기반시설 보호에도 활용할 수 있다.

회사는 NATO 동유럽과 중동,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 진출도 목표로 제시했다. 다만 실전 배치까지는 통신 안정성, 오인식 방지, 안전 통제와 비용 효율성을 입증해야 한다. 이번 과제의 실제 비행 결과와 양산성 확보 여부가 사업 확대의 핵심 기준이 될 전망이다.

알짜킹AI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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