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인조 밴드 에스플릿(Splayit)이 정식 데뷔를 앞두고 타이틀곡 ‘막차’의 분위기를 담은 두 번째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했다. 짧은 영상에는 멤버들이 한 공간에서 합주하고 함께 달려가는 모습이 담겼다. 신인 밴드가 첫 앨범에서 내세우는 청량한 에너지와 청춘의 이미지를 압축해 보여주는 구성이다.
에스플릿은 11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데뷔 앨범 ‘SPLAY : CHAPTER 01’의 타이틀곡 티저를 선보였다. 공개된 장면에서 멤버들은 아지트처럼 꾸민 공간에 모여 각자의 악기를 연주한다. 편안한 표정과 자연스러운 움직임은 팀이 강조하는 친근하고 경쾌한 색깔을 드러낸다.
합주 장면 뒤에는 멤버들이 목적지를 향해 함께 뛰어가는 모습이 이어진다. 이 장면은 ‘막차’라는 제목이 가진 시간의 긴박함과 젊은 시절의 속도감을 연결한다. 무엇인가를 놓치지 않으려 달리는 청춘의 순간을 밝은 영상 톤으로 풀어내면서 뮤직비디오 본편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남겼다.
청량한 사운드에 담은 청춘의 순간
티저에는 ‘몇 번의 여름을 보내고’라는 가사의 일부와 리드미컬한 밴드 사운드가 함께 등장한다. 계절을 건너온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서정적인 문장과 빠르게 흐르는 연주가 대비를 이룬다. 멤버들의 장난스러운 표정과 악기 퍼포먼스도 음악의 밝은 인상을 강화하는 요소다.
‘막차’는 시원한 밴드 사운드와 청량한 감성을 앞세워 청춘의 빛나는 순간을 그린 곡으로 소개됐다. 데뷔곡은 팀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만큼 보컬의 음색, 악기 구성, 가사의 정서가 모두 중요하다. 에스플릿은 복잡한 장치보다 다섯 명이 함께 연주하는 장면을 중심에 놓아 밴드라는 정체성을 먼저 보여줬다.
곡 작업에는 싱어송라이터 이무진이 이끄는 초록병본부가 참여했다. 대중적인 멜로디 감각과 실제 밴드 연주의 생동감을 어떻게 결합했는지가 주요 관심사다. 티저만으로 전체 곡의 전개를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공개된 구간에서는 밝은 리듬과 감성적인 가사가 균형을 이루는 방향이 확인된다.

데뷔 앨범의 제목인 ‘SPLAY : CHAPTER 01’은 에스플릿이 앞으로 펼쳐갈 음악 세계의 첫 기록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첫 장을 의미하는 표현을 사용한 만큼 단발성 프로젝트보다 이후 앨범으로 이어질 서사를 예고한다. 타이틀곡 외 수록곡이 팀의 장르 범위와 멤버별 역량을 어떻게 보여줄지도 데뷔 이후 평가의 한 축이 될 전망이다.
서바이벌에서 정식 밴드로
에스플릿은 지난해 종영한 엠넷의 글로벌 밴드 메이킹 서바이벌 ‘스틸하트클럽’을 통해 결성됐다. 방송 경연에서 얼굴을 알린 참가자들이 하나의 팀으로 다시 출발한다는 점에서 기존 시청자의 관심을 데뷔 활동으로 연결할 기반을 갖췄다. 동시에 프로그램 밖에서 독자적인 팀 색깔을 증명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멤버 구성은 보컬 윤찬, 드럼 은빈, 키보드 경욱, 기타 에이든, 베이스 은찬이다. 보컬과 네 개의 악기 파트가 뚜렷하게 나뉘어 있어 무대에서 실제 연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각 멤버의 개성이 조화를 이루면서도 곡마다 새로운 조합을 보여주는 것이 장기 활동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
팀명 ‘Splayit’은 펼친다는 뜻의 ‘Splay’와 연주하라는 의미의 ‘Play it’을 결합한 이름이다. 멤버들이 가진 개성과 열정을 음악으로 펼치겠다는 의도가 반영됐다. 이름에 담긴 메시지는 첫 앨범의 ‘Chapter 01’이라는 표현, 멤버들이 함께 달리는 티저 장면과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최근 대중음악 시장에서는 아이돌 제작 방식과 밴드 음악을 결합한 팀들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강한 퍼포먼스와 세계관을 앞세운 그룹과 달리, 밴드는 연주 실력과 라이브 호흡이 핵심 평가 요소가 된다. 에스플릿 역시 음원과 영상의 완성도뿐 아니라 음악 방송과 공연에서 보여줄 실제 합주가 팀의 신뢰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13일 음원 공개, 라이브가 다음 시험대
에스플릿의 데뷔 앨범은 13일 오후 6시 주요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두 번째 티저까지 선보인 만큼 발매 전에는 트랙 정보와 추가 콘텐츠가 순차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공개 직후에는 타이틀곡의 전체 구성과 뮤직비디오 서사, 수록곡의 장르 차이가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티저를 접한 일부 음악 팬들은 여름에 어울리는 사운드와 멤버들의 밝은 분위기, 곡 작업진에 기대를 나타냈다. 다만 온라인의 초기 반응은 제한된 영상에 대한 인상인 만큼 실제 평가는 전체 음원과 무대를 확인한 뒤 구체화될 전망이다. 신인 팀에게는 첫 주 활동에서 안정적인 연주와 분명한 캐릭터를 각인하는 일이 중요하다.
‘막차’라는 소재는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한 시간의 압박과 지나가는 계절에 대한 감정을 함께 품고 있다. 에스플릿이 이 친숙한 소재를 다섯 멤버의 연주와 목소리로 얼마나 자신들답게 바꾸는지가 데뷔곡의 성패를 가를 부분이다. 청량함만으로 끝나지 않고 곡의 서정성을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면 팀의 첫 장은 다음 활동으로 이어질 여지를 만들 수 있다.
이번 티저는 에스플릿이 경연 프로그램 출신이라는 배경에서 벗어나 정식 밴드로 서는 출발점이다. 아지트에서 시작된 합주와 함께 달리는 청춘의 이미지는 팀의 방향을 간결하게 설명한다. 이제 남은 것은 완성된 곡과 무대에서 다섯 멤버가 어떤 호흡과 개성을 보여주느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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