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넥스아이, 아델, 제논 등 3개 기업의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 세 회사는 각각 의약품 제조,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제 개발,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으로, 코스닥 입성을 위한 공식 절차에 들어갔다.
상장예비심사는 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기 전 거래소가 사업 지속성, 재무 상태, 지배구조, 공시 역량 등을 살피는 관문이다. 신청서 접수만으로 상장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외부 투자자와 시장에 성장 전략을 공개적으로 점검받기 시작했다는 의미가 있다.
바이오 기업 두 곳이 심사대에
넥스아이는 면역항암제 불응암 치료제를 주로 개발하는 의약품 제조업체다. 지난해 매출액은 51억1천만원, 영업손실은 165억2천4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증권이 상장 주선을 맡았다.
면역항암제 불응암 분야는 기존 치료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는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연구개발 수요가 큰 영역이다. 다만 바이오 기업은 임상 단계, 기술 이전 가능성, 개발비 부담, 향후 자금 조달 계획이 투자 판단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넥스아이의 경우 아직 영업손실 규모가 크기 때문에 거래소 심사와 투자자 검토 과정에서 기술력과 사업화 계획이 함께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델은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620억5천700만원, 영업이익은 494억1천900만원을 기록했다.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상장 주선사로 이름을 올렸다.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제 시장은 고령화와 맞물려 장기 성장성이 거론되는 분야다. 원문에 공개된 실적 기준으로는 아델이 이번 신청 기업 가운데 가장 큰 매출과 이익을 냈다. 심사 과정에서는 현재 매출 구조가 지속 가능한지, 핵심 파이프라인과 기존 사업의 관계가 어떤지, 상장 뒤 연구개발 투자가 어떻게 이어질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소프트웨어 기업 제논도 합류
제논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117억4천400만원, 영업이익은 7억200만원으로 나타났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소프트웨어 기업은 반복 매출, 고객 유지율, 기술 경쟁력, 인력 확보 능력 등이 기업가치 평가에 영향을 준다. 제논은 바이오 기업들과 업종이 달라 같은 코스닥 심사 절차를 밟더라도 시장이 확인하려는 질문은 다를 수 있다. 특히 수익성을 이미 냈다는 점과 성장 속도 사이의 균형이 향후 평가의 핵심으로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3개사의 신청은 코스닥 시장에서 바이오와 기술 기업의 상장 수요가 계속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상장예비심사 결과는 각 기업의 공모 일정과 투자자 대상 설명 일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심사를 통과하면 증권신고서 제출, 수요예측, 청약 등 후속 절차로 넘어가게 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청 사실 자체보다 각 기업의 사업모델과 재무 상태를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넥스아이는 연구개발 중심 바이오 기업으로 손실을 감수하며 기술 가치를 입증해야 하는 단계에 있고, 아델은 높은 영업이익을 낸 바이오 기업이라는 점에서 수익 구조의 지속성이 중요하다. 제논은 소프트웨어 업종 특유의 성장성과 안정성을 함께 설명해야 한다.
한국거래소가 접수 사실을 밝히면서 세 기업의 상장 준비는 공개적인 심사 국면에 들어갔다. 실제 상장 여부와 시점은 거래소 심사, 시장 상황, 기업별 공모 전략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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