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메모리, 상장 첫날 중국 A주 시총 1위로 부상

2026년 7월 27일 월요일, '국제' 카테고리에 게시된 뉴스입니다. 제목 : 창신메모리, 상장 첫날 중국 A주 시총 1위로 부상...

중국 D램 제조업체 창신메모리(CXMT)가 상하이증권거래소 커촹반 상장 첫날 중국 본토 A주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인공지능 확산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커진 상황에서 중국 정부의 반도체 자립 정책과 내부 수요 기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창신메모리는 7월 27일 커촹반에 상장했고, 시초가는 주당 49.50위안으로 공모가 8.66위안보다 471% 높은 수준에서 형성됐다. 장중에는 55.03위안까지 오르기도 했으며, 종가는 49.00위안이었다. 상장 첫날 시가총액은 공상은행을 넘어 중국 본토 A주 1위로 집계됐다.

아시아 최대급 IPO로 생산 확대 자금 확보

창신메모리는 이번 상장을 통해 신주 66억8800만 주를 발행해 579억2000만 위안을 조달하게 됐다. 초과 배정 옵션까지 포함하면 조달 규모는 666억1000만 위안, 원화로 약 14조4000억 원 수준까지 늘어난다. 올해 아시아 증시에서 진행된 기업공개 가운데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회사는 확보한 자금을 연구개발과 생산라인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 목표는 2030년까지 미국 마이크론을 제치고 D램 세계 3위에 오르는 것이다. 현재 글로벌 메모리 시장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주도하고 있다. 창신메모리의 상장은 이 구도에 중국 기업이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낸 사건으로 해석된다.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검사되는 메모리 칩
기사의 핵심 내용을 시각화한 AI 이미지입니다. 반도체 생산라인과 메모리 칩을 함께 보여줘 창신메모리 상장의 산업적 의미를 설명합니다.

창신메모리의 급등에는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만든 메모리 품귀 기대도 작용했다. 생성형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고성능 메모리와 서버용 D램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공급 능력을 갖춘 업체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환경에서 중국 내 대표 D램 기업이라는 상징성이 더해졌다.

중국 반도체 자립 전략의 시험대

중국은 미국의 수출 통제와 기술 제한 속에서 반도체 공급망 자립을 국가 전략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는 스마트폰, 서버, 전기차, 산업 장비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이는 핵심 부품이다. 창신메모리의 상장은 중국 자본시장이 전략 산업에 대규모 자금을 공급하는 통로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글로벌 선두권과의 격차를 단기간에 좁히기는 쉽지 않다. D램 시장은 미세공정 기술, 수율 관리, 장기 고객 관계, 장비 조달 능력이 동시에 요구된다. 상장으로 자금을 확보했더라도 첨단 장비 접근 제한과 기술 축적 속도가 성장의 변수로 남아 있다.

한국 반도체 업계에도 이번 상장은 주목할 만한 신호다. 단기적으로는 창신메모리가 프리미엄 제품에서 기존 빅3를 곧바로 대체하기 어렵지만, 중장기적으로 범용 D램과 중국 내수 시장에서 경쟁 압력이 커질 수 있다. AI 수요가 시장 전체를 키우는 동시에 후발 업체의 추격에도 기회를 열고 있는 셈이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경쟁 구도
기사의 배경과 파장을 설명하는 AI 이미지입니다. 아시아 반도체 공급망과 데이터센터 수요를 함께 배치해 메모리 시장 경쟁 심화를 보여줍니다.

창신메모리의 첫날 주가 급등은 기대가 선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앞으로 실제 생산 확대, 기술 수준 향상, 수익성 확보가 이어져야 높은 평가를 정당화할 수 있다. 중국 반도체 굴기의 다음 관전점은 상장 흥행이 아니라 확보한 자금이 실제 경쟁력으로 전환되는 속도다.

알짜킹AI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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