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 기록적 폭우, 의성·안동 주민 217명 대피

2026년 7월 19일 일요일, '사회' 카테고리에 게시된 뉴스입니다. 제목 : 경북 북부 기록적 폭우, 의성·안동 주민 217명 대피...

경북 북부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의성과 안동에서 주민과 야영객 등 217명이 긴급 대피했다. 일부 도로가 유실되고 하천 수위가 오르면서 지자체와 소방 당국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현장 통제와 상황 관리를 이어가고 있다.

경북 의성군은 19일 0시를 기해 단촌면 구계1·2리에 대피 명령을 내렸다. 전날 밤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구계리로 연결되는 농어촌도로 일부가 유실돼 차량 통행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1시 기준 구계1리 주민 55명, 구계2리 주민 60명, 캠핑장 야영객 40명 등 155명이 마을회관과 문화센터 등으로 대피했다.

도로 유실에 마을 접근 어려워져

의성군 관계자는 인명 피해나 산사태, 주택 피해가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도로 유실로 마을 진입이 어려운 상태여서 도보로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집중호우가 도로와 배수 시설을 빠르게 약화시킬 수 있는 만큼, 피해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지역도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다.

의성 단촌면에는 전날 오후 9시부터 10시 사이에만 44㎜의 비가 내렸다.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2시까지 누적 강우량은 단촌면 122.5㎜, 비안면 121.5㎜, 구천면 105㎜, 점곡면 99.5㎜ 등으로 집계됐다.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집중되면서 산간과 농촌 지역의 배수 부담이 커졌다.

폭우로 침수 위험이 커진 농촌 도로와 대피하는 주민
기사의 핵심 내용을 시각화한 AI 이미지입니다. 의성·안동 주민들이 집중호우 속에서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는 상황을 보여줍니다.

안동에서도 홍수경보 발령 등에 따라 일직면 10명, 남선면 36명, 임하면 16명 등 주민 62명이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으로 대피했다. 일부 주민은 빗줄기가 약해진 뒤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지자체는 하천 수위와 추가 강우 가능성을 계속 살피고 있다.

호우주의보 확대, 하천 사고 주의

기상청은 19일 오전 2시를 기해 경북 의성과 안동 동남부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내려진다. 우산으로 비를 피하기 어려울 정도의 강한 비가 예상된다는 의미로, 하천 범람과 저지대 침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안동 남선면에는 전날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65.6㎜의 폭우가 쏟아졌고,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2시까지 누적 강우량은 남선면 158㎜, 임하면 146㎜로 집계됐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전날 오후 11시 40분쯤 지방하천 미천이 지나는 안동시 일직면 운산리 일대에 홍수경보를 발령했다.

안동시는 일부 하천에서 범람이 있었지만 통제를 마쳤으며, 현재까지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수위가 다시 내려가고 있어 추가 피해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지만, 비구름의 이동과 국지성 호우 여부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호우주의보 속 하천 수위를 점검하는 재난 대응 인력
기사의 배경과 파장을 설명하는 AI 이미지입니다. 호우주의보와 홍수경보 속 현장 점검과 통제 필요성을 보여줍니다.

대피 명령 땐 즉시 이동해야

집중호우 때는 하천 주변 산책로, 지하차도, 저지대 도로, 산사태 우려 지역을 피해야 한다. 특히 야영객은 계곡과 하천 주변에서 갑작스러운 물 불어남을 직접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피 안내가 나오면 장비를 챙기려 지체하지 말고 지정된 장소로 이동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번 폭우는 인명 피해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초기 대피와 현장 통제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다만 도로 유실과 하천 수위 상승이 동시에 나타난 만큼, 비가 그친 뒤에도 지반 약화와 추가 붕괴 위험은 남을 수 있다. 주민들은 지자체 안내 문자와 재난 방송을 확인하고, 통제된 도로와 하천변 접근을 피해야 한다.

알짜킹AI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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