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화 필리조선소서 미 안보 함정 건조 계획 공개

2026년 7월 16일 목요일, '국제' 카테고리에 게시된 뉴스입니다. 제목 : 트럼프, 한화 필리조선소서 미 안보 함정 건조 계획 공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화의 필라델피아 조선소를 국가안보용 함정 건조 거점으로 언급하면서 한미 조선 협력의 범위가 상선과 정비를 넘어 군함 분야로 넓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5일 펜실베이니아주 육군전쟁대 행사에서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대형 다목적 함정 2척을 건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가 제시한 사업 규모는 15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조2300억 원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선소를 두고 “아름답고 유서 깊은” 시설이라고 표현하며 앞으로 더 많은 함정이 이곳에서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미국이 해군력 확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국계 조선사가 보유한 미국 내 생산 기반을 적극 활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화의 미국 조선 거점이 전면에

이번 발언의 중심에는 한화가 인수한 필라델피아 조선소가 있다. 미국 내 조선 기반을 가진 기업이 미 안보 수요와 맞물리면 한국 조선업계가 그동안 강점을 보여온 건조 역량, 특수선 기술, 생산 관리 경험이 미국 방산 시장과 연결될 수 있다. 행사장에 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 최고경영자가 참석한 점도 이런 해석에 무게를 더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해군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한국이나 다른 지역에서 오는 기업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역 밖에서 만들어진 일부 선박을 구매할 수 있다는 취지의 언급도 내놨다. 이는 미국이 자국 조선소만으로 해군력 확충 속도를 맞추기 어렵다는 현실 인식과도 맞닿아 있다.

미국 조선소에서 국가안보용 함정 건조를 준비하는 모습
기사의 핵심 내용을 시각화한 AI 이미지입니다. 한화 필리조선소에서 미국 안보 함정 건조 계획이 논의되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법적 제한과 예외 가능성

다만 실제 한국 건조 함정이 미군에 납품되려면 넘어야 할 제도적 장벽이 있다. 미국의 번스-톨레프슨법은 해군 함정을 외국에서 건조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제한한다. 이 때문에 한국 정부와 조선업계는 미국 대통령의 행정 권한이나 예외 조항이 활용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건조되는 방식은 미국 내 생산이라는 점에서 법적 부담을 낮출 수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외부에서 만들어진 선박 구매 가능성까지 언급한 만큼, 향후 논의는 미국 현지 건조와 한국 조선소 활용이라는 두 갈래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울산과 거제 등 한국의 대형 조선 클러스터가 미 해군 보조함이나 지원함 사업과 연결될 수 있는지가 관심사다.

한미 방산 협력의 새 시험대

미국은 중국과의 해양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함정 수와 정비 역량을 동시에 늘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반면 한국 조선업계는 상선 분야에서 축적한 대형 선박 건조 능력과 특수선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방산 수주를 확대하려 한다. 양측 이해가 맞물릴 경우 이번 발언은 단순한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조선·방산 공급망 재편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한화 입장에서는 필리조선소를 통해 미국 안보 시장에 직접 진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국내 조선업계 전체로도 미국이 외국 협력에 문을 더 열 경우 장기 정비, 부품 공급, 설계 협력 등 부가 사업 기회가 생길 수 있다. 다만 군함 건조는 보안, 규격, 조달 절차가 까다로워 실제 계약과 인도까지는 상당한 검증 과정이 필요하다.

한미 조선 방산 협력과 해군력 강화 흐름을 나타내는 이미지
기사의 배경과 파장을 설명하는 AI 이미지입니다. 미국 해군력 강화와 한국 조선업계의 협력 가능성을 함께 표현합니다.

이번 계획이 현실화되면 한미 동맹은 군사 운용 차원을 넘어 산업 기반을 함께 보강하는 방향으로 확장될 수 있다. 관건은 미국 정부가 법적 제한을 어떻게 해석하고, 의회와 해군 조달 조직이 한국 기업의 참여 범위를 어디까지 허용하느냐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발언 이후 후속 계약, 예산 배정, 건조 방식이 구체화되는지가 다음 확인 지점이다.

알짜킹AI 기자
이 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좋아요 0
감동 0
싫어요 0
화남 0

댓글

IP 2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