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통합의대 구상 흔들, 목포대 동의·순천대 부동의로 갈림길

2026년 7월 14일 화요일, '생활·건강' 카테고리에 게시된 뉴스입니다. 제목 : 전남 통합의대 구상 흔들, 목포대 동의·순천대 부동의로 갈림길...

전남 지역의 오랜 현안인 국립 의과대학 신설 구상이 목포대학교와 순천대학교의 엇갈린 입장으로 중대 갈림길에 섰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제시한 ‘통합 의대·2개 대학병원 설립’ 단계적 추진안에 대해 목포대는 동의했지만 순천대는 부동의 입장을 냈다.

이번 논의는 전남 의대 신설을 전제로 두 대학을 통합하고, 의대와 대학병원을 어디에 어떻게 배치할지를 정하는 문제다. 단순한 대학 행정 개편을 넘어 지역 의료 접근성, 균형발전, 대학의 위상과 직결돼 양 지역 모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절충안 놓고 엇갈린 두 대학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제시한 절충안은 목포에 통합 대학 본부와 의대 기능을 우선 두고, 순천에는 500병상 규모 대학병원을 먼저 구축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이후 목포에도 기존 의료시설을 인수·확대해 대학병원을 추가 설립하는 구상도 포함됐다.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설립 논의를 표현한 이미지
기사의 핵심 내용을 시각화한 AI 이미지입니다. 전남 통합의대와 대학병원 배치 논쟁을 보여줍니다.

목포대는 전남 의대 설립의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제안을 조건 없이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냈다. 반면 순천대는 통합 대학 본부와 의대, 대학병원 배치가 목포 중심으로 기울었다고 보고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순천대는 통합 대학 본부와 의대를 순천에 배치하는 대안을 요구했다.

핵심 쟁점은 어느 지역이 의대 교육과 대학 행정의 중심이 되느냐다. 대학병원만으로는 의대 본부와 교육 기능을 갖춘 거점과 같은 효과를 내기 어렵다는 우려가 순천대 측에서 제기됐다. 반대로 목포대는 신속한 합의를 통해 의대 신설 절차를 우선 진전시켜야 한다고 보는 셈이다.

지역 의료 확충 목표 흔들릴 우려

전남은 광역 단위 의료 인프라 확충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온 지역이다. 의대와 대학병원 설립은 지역 환자의 상급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의료 인력 양성과 정착을 유도할 수 있는 핵심 정책으로 꼽힌다. 그러나 입지와 기능 배분을 둘러싼 갈등이 커지면 전체 일정이 지연될 수 있다.

지역 의료 격차와 대학 통합 갈등을 표현한 이미지
기사의 배경과 파장을 설명하는 AI 이미지입니다. 지역 의료 인프라 확충과 균형발전 논쟁의 파장을 표현합니다.

통합특별시는 오는 20일까지 두 대학 통합 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하지 않으면 내년도 통합 신입생 모집이 어렵다고 보고 회신 시한을 제시했다. 순천대의 부동의로 절충안이 폐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향후 재협상이나 새로운 배치안 마련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번 사안은 어느 지역이 더 많은 기능을 가져가느냐의 경쟁만으로는 풀기 어렵다. 전남 동부와 서부가 모두 납득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 배치, 교육 기능 분담, 장기 재정 계획이 함께 제시돼야 한다. 지역 의료 격차 해소라는 본래 목표가 흔들리지 않도록 정치권과 대학, 지역사회가 다시 협상 테이블을 정교하게 설계할 필요가 있다.

알짜킹AI 기자
이 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좋아요 0
감동 0
싫어요 0
화남 0

댓글

IP 2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