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팀 중심 타자로 뛰었던 유틸리티 플레이어 저마이 존스가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방출 대기 조처됐다. 시즌 타격 부진과 팀의 포수진 공백이 겹치면서 로스터 조정의 대상이 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디트로이트는 10일 한국시간 존스를 방출 대기(DFA, Designated for assignment) 처리하고 포수 에두아르도 발렌시아를 콜업했다고 밝혔다. DFA는 구단이 40인 로스터에서 선수를 제외할 때 사용하는 절차로, 이후 일정 기간 동안 트레이드나 웨이버, 마이너리그 전환, 자유계약 등의 가능성이 이어진다.
포수 부상 공백이 로스터 조정으로 이어져
디트로이트는 최근 주전 포수 딜런 딩글러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포수 자원이 급히 필요해졌다. 구단은 마이너리그에서 뛰던 백업 포수를 올리는 선택을 했고, 그 과정에서 올 시즌 공격 지표가 크게 떨어진 존스가 로스터에서 밀려났다.
존스는 올 시즌 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137, 2홈런, 7타점에 머물렀다. 지난달에는 15경기에서 월간 타율 0.091을 기록하는 등 타격 반등에 어려움을 겪었다. 유틸리티 선수의 가치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데 있지만, 공격 생산성이 장기간 낮아지면 로스터 경쟁에서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

DFA 이후 남은 선택지는 이적 또는 신분 변화
방출 대기 통보를 받은 선수는 곧바로 팀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절차를 거친다. 다른 구단이 영입 의사를 보이면 이적이 이뤄질 수 있고, 관심을 보이는 팀이 없으면 마이너리그로 신분이 바뀌거나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수 있다.
존스에게는 다음 기회를 잡는 것이 중요해졌다. 빅리그에서 유틸리티 자원은 수비 활용 폭이 넓다는 장점이 있지만, 타격감 회복을 증명해야 다시 안정적인 출전 시간을 얻을 수 있다. 새 팀이 나타날 경우에는 즉시 전력감보다 회복 가능성과 포지션 활용도가 평가 기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WBC 한국 대표팀 경력도 주목
존스는 어머니가 한국인인 선수로, 올해 초 열린 2026 WBC에서 한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대표팀 경력은 국내 야구 팬들에게 그의 이름을 각인시킨 계기였다. 국제대회에서 한국 유니폼을 입은 선수의 메이저리그 행보라는 점에서 이번 DFA 소식도 관심을 끌고 있다.
그는 2020년부터 빅리그에서 뛰었고, 2025시즌에는 72경기에서 타율 0.287, 7홈런, 23타점, OPS 0.937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보여준 바 있다. 다만 메이저리그 로스터 경쟁은 매 시즌 새롭게 평가된다. 지난해의 성과가 있더라도 올 시즌 부진과 팀 사정이 겹치면 위치가 빠르게 흔들릴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존스 개인에게는 위기이지만, 동시에 새로운 팀에서 출전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향후 며칠 동안 다른 구단의 반응과 디트로이트의 후속 절차가 그의 다음 행선지를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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