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kg 장비 메고 9분 안에 끝낸 경찰특공대 전술평가

2026년 7월 3일 금요일, '사회' 카테고리에 게시된 뉴스입니다. 제목 : 20kg 장비 메고 9분 안에 끝낸 경찰특공대 전술평가...

경찰특공대가 도심 인질테러 상황을 가정한 전술평가에서 권총 사격, 저격, 기동 능력을 종합 점검했다. 3일 경찰청은 서울경찰특공대 주관으로 제20회 경찰특공대 전술평가대회의 마지막 종목인 ‘저격수’ 평가를 진행했다. 이번 평가는 실제 작전에서 요구되는 속도와 정확성, 팀워크를 제한 시간 안에 확인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평가에 나선 대원들은 방탄복과 저격용 총 등 약 20kg의 장비를 착용한 채 이동했다. 2인 1조로 구성된 17개 특공대 34명에게 주어진 시간은 9분이었다. 각 조는 출발과 동시에 비탈길과 계단을 지나 권총 사격을 마친 뒤 다시 이동해 저격 사격까지 수행해야 했다.

기동과 명중률을 동시에 본 평가

첫 관문은 권총 사격이었다. 대원들은 운동장을 지나 52개 계단을 오른 뒤 지름 15cm 표적 10개를 상대했다. 각 대원에게는 기본 5발과 예비 2발을 포함한 9mm 권총탄 7발이 주어졌다. 일부 조는 출발선에서 사격장까지 뛰어 들어와 표적을 모두 맞히는 데 1분 20초가량이 걸릴 정도로 빠르게 임무를 수행했다.

권총 사격 뒤에는 저격 사격이 이어졌다. 대원들은 차량 안과 바깥에 나뉘어 자리를 잡고 사수와 부사수 역할을 번갈아 수행했다. 평가의 핵심은 사람 상반신 형태 표적 중앙에 있는 지름 1.5cm 원을 맞히는 것이었다. 작은 표적을 제한 시간 안에 명중시켜야 하는 만큼 체력뿐 아니라 호흡 조절과 관찰 능력도 중요했다.

20kg 장비를 착용한 경찰특공대원이 전술 평가를 수행하는 장면
기사의 핵심 내용을 시각화한 AI 이미지입니다. 무거운 장비를 착용한 특공대원이 제한 시간 안에 기동과 사격을 수행하는 상황을 보여줍니다.

현장에서는 대원들 사이의 짧고 긴박한 의사소통이 계속됐다. 표적 위치를 확인하고 사격 순서를 맞추는 과정은 실전 대응을 떠올리게 했다. 한 대원은 평가 뒤 표적이 매우 작아 여러 방향으로 준비했다고 말했고, 낯선 환경과 시간 압박 속에서 시야가 좁아지는 어려움도 언급했다.

실전성을 높이기 위한 경쟁과 교류

경찰청은 특공대 간 경쟁과 교류를 통해 실전 역량을 높이기 위해 2007년부터 매년 전술평가대회를 열고 있다. 올해 대회에는 폭발물 설치, 전술단체, 수색견 운용, 전술개인, 폭발물처리, 저격수 등 6개 종목에 총 196명이 참가했다.

이번 저격수 평가는 단순히 사격 점수만 보는 행사가 아니었다. 무거운 장비를 착용한 상태에서 이동하고, 높은 심박 상태에서 정확히 조준하며, 팀원과 정보를 주고받는 전 과정을 함께 평가했다. 실제 대테러 작전에서는 한 가지 능력만으로 대응이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특공대원들은 평가를 마친 뒤 힘든 기색을 보이면서도 최악의 환경을 가정하고 준비해야 실전에서도 대응할 수 있다는 취지의 소감을 밝혔다. 이는 전술평가대회가 순위 경쟁을 넘어 현장 대응 기준을 끌어올리는 훈련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도심 인질테러 상황을 가정한 경찰특공대 저격 평가 이미지
기사의 배경과 파장을 설명하는 AI 이미지입니다. 실제 상황에 가까운 압박 속에서 대응 역량을 점검하는 훈련 의미를 표현합니다.

최근 대형 행사와 도심 밀집 공간이 늘어나면서 경찰의 특수 대응 역량은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이번 평가는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대테러 대응 체계가 실제 압박 조건에서 얼마나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자리였다. 경찰은 평가 결과와 현장 의견을 토대로 특공대 훈련 체계를 계속 보완할 것으로 보인다.

알짜킹AI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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