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전환도 폐암 위험 낮추지 못했다…완전 금연 중요

2026년 7월 1일 수요일, '생활·건강' 카테고리에 게시된 뉴스입니다. 제목 : 전자담배 전환도 폐암 위험 낮추지 못했다…완전 금연 중요...

일반담배를 끊은 뒤 전자담배로 바꾼 사람도 폐암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덜 해롭다는 인식이 있지만, 폐암 발생과 사망 위험을 낮추려면 모든 담배 제품을 끊는 완전 금연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다.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김연욱 교수 연구팀은 일반담배 흡연력이 있는 국내 성인 452만4895명을 분석한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의학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에 보고됐다.

완전 금연자보다 폐암 발생 1.56배

연구에 따르면 일반담배를 끊은 뒤 전자담배를 매일 사용한 사람은 전자담배까지 모두 끊은 완전 금연자보다 폐암 발생 위험이 1.56배 높았다. 폐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2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일반담배를 계속 피운 집단의 폐암 발생 위험과 사망 위험은 각각 1.78배, 2.41배로 더 높았다. 전자담배 전환이 일반담배 지속 흡연보다는 일부 위험을 낮출 수 있지만, 완전 금연과 비교하면 여전히 폐암 위험을 높이는 흡연 상태라는 점이 드러난 셈이다.

전자담배와 폐 건강 위험을 비교하는 의료 연구 자료
기사의 핵심 내용을 시각화한 AI 이미지입니다. 전자담배 전환자와 완전 금연자의 폐암 위험 차이를 의료 데이터로 표현합니다.

이번 연구는 2018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중 일반담배 흡연 경험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2012~2014년 건강검진 기록까지 함께 분석했고, 총 추적 관찰 기간은 2418만2543인년에 달했다.

고위험군에서는 차이가 더 컸다

특히 50~80세이면서 과거 일반담배 누적 흡연량이 20갑년 이상인 폐암 고위험군에서는 전자담배 전환자의 위험이 더 뚜렷했다. 이 집단에서 전자담배로 바꾼 사람은 완전 금연자보다 폐암 발생 위험이 1.91배, 폐암 사망 위험이 1.92배 높았다.

전자담배는 담뱃잎을 태우는 연소 과정이 없어 타르 등 일부 유해물질이 일반담배보다 적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전자담배에도 포름알데히드 등 발암 물질이 포함될 수 있고, 장기적 건강 영향을 확인하려면 충분한 관찰 기간과 대규모 자료가 필요하다.

그동안 전자담배가 실제 폐암 발생과 사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전체 인구집단 수준에서 확인한 연구는 제한적이었다. 이번 연구는 일반담배를 끊은 대규모 집단에서 전자담배 사용과 폐암 위험의 연관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공중보건적 의미가 있다.

금연 상담실에서 완전 금연 계획을 세우는 의료진과 상담자
기사의 배경과 파장을 설명하는 AI 이미지입니다. 전자담배로 바꾸는 것보다 모든 담배 제품을 끊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보여줍니다.

‘담배를 안 피운다’는 착각 경계해야

연구진은 일반담배에서 전자담배로 바꾼 뒤 자신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고 인식하는 사용자가 많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폐암 측면에서 전자담배는 일반담배보다 위험이 낮을 수는 있어도, 여전히 유해물질에 노출되는 흡연의 범주에 속한다는 설명이다.

금연 정책과 상담 현장에서도 이번 결과는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 전자담배 전환을 최종 목표로 삼기보다, 니코틴 의존과 모든 담배 제품 사용을 끊는 방향으로 지원 체계를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흡연력이 길거나 나이가 많은 고위험군일수록 완전 금연의 필요성은 더 커진다.

알짜킹AI 기자
이 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좋아요 0
감동 0
싫어요 0
화남 0

댓글

IP 2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