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 조직개편, 시장·데이터·AI 대응 조직 키우고 대외협력 강화

2026년 6월 30일 화요일, '경제' 카테고리에 게시된 뉴스입니다. 제목 : 코스콤 조직개편, 시장·데이터·AI 대응 조직 키우고 대외협력 강화...

코스콤이 자본시장 IT 서비스와 데이터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시장사업, 금융상품기획, 대외협력, 데이터 융합, 인사 혁신 기능을 동시에 손본 것이 특징이다. 금융투자업계의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활용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기존 지원 조직을 실행 단위로 키우고 새 전담 조직을 두는 방식으로 대응 속도를 높이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코스콤은 30일 사업 경쟁력 강화와 대외 환경 변화 대응을 이유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의 중심에는 자본시장본부와 금융사업본부의 사업기획 기능 강화가 놓였다. 자본시장본부 산하 시장사업실은 시장사업부로, 금융사업본부 산하 금융상품기획실은 금융상품기획부로 각각 확대됐다. 기존 실 단위보다 권한과 실행 범위를 넓혀 사업 구상과 실제 추진 사이의 간격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시장사업·금융상품기획 기능 확대

시장사업부 확대는 거래소,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자본시장 참여자에게 제공되는 IT 인프라와 서비스의 기획 기능을 더 선명하게 만들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코스콤은 증권·파생상품 거래, 금융투자 정보, 공동 전산망 등 자본시장 운영에 필요한 여러 시스템과 맞닿아 있다. 시장 구조가 빠르게 변하고 신규 상품과 서비스가 늘어나는 상황에서는 단순 유지관리보다 선제적 기획과 사업화 역량이 중요해진다.

금융상품기획부 확대 역시 같은 맥락이다. 금융회사는 투자상품 개발, 판매 채널 관리, 위험 관리, 고객 데이터 분석을 점점 더 통합적으로 처리해야 한다. 상품 기획 조직이 커지면 금융IT 수요를 단순 개발 요청으로 받는 데 그치지 않고, 제도 변화와 시장 수요를 반영한 서비스 모델을 먼저 제안할 여지가 생긴다. 특히 퇴직연금, 펀드, ETF, 채권 등 상품군이 다양해질수록 표준화된 인프라와 맞춤형 서비스 사이의 균형이 중요해진다.

자본시장 금융IT 조직 확대와 사업기획 기능 강화
기사의 핵심 내용을 시각화한 AI 이미지입니다. 시장사업부와 금융상품기획부 확대를 통해 자본시장 IT 실행력을 높이려는 코스콤의 조직개편 방향을 보여줍니다.

대외협력 기능도 별도로 강화됐다. 코스콤은 정책 대응을 위해 대외협력실을 신설하고, 기존 대외협력부가 담당하던 홍보 기능은 홍보부로 확대했다. 금융IT 회사는 금융당국의 제도 변화, 보안 규제, 데이터 활용 기준, 시장 인프라 개편 논의와 직접 연결된다. 대외협력실 신설은 이런 정책 환경을 더 체계적으로 추적하고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넓히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데이터·AI 대응 조직 신설

이번 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데이터사업본부에 데이터융합사업TF부를 새로 둔 점이다. 이 조직은 통합 데이터 비즈니스 발굴과 AI 대응 플랫폼 구축을 담당한다. 금융권에서 데이터는 단순한 부가 서비스가 아니라 투자 판단, 리스크 관리, 고객 분석, 내부통제의 핵심 자원이 됐다. 코스콤이 데이터 융합을 별도 과제로 내세운 것은 여러 금융 데이터 흐름을 결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다.

AI 대응 플랫폼 구축이라는 표현도 주목된다. 생성형 AI와 자동화 도구가 금융업무 전반에 들어오면서 보안, 정확성, 책임 소재, 데이터 거버넌스 문제가 동시에 커지고 있다. 금융 인프라를 맡는 회사가 AI 서비스를 도입하려면 모델 성능뿐 아니라 데이터 출처, 접근 권한, 감사 추적, 장애 대응 체계까지 고려해야 한다. 데이터융합사업TF부는 이런 요구를 사업화와 기술 기준 양쪽에서 검토하는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IT인프라사업본부에는 SI/ITO사업팀이 신설됐다. 시스템통합과 IT 아웃소싱은 금융회사 디지털 전환의 기본 수요와 맞물린다. 자체 개발 역량을 갖춘 금융회사도 핵심 인프라 운영과 보안, 대규모 시스템 전환에서는 외부 전문기관의 역할을 필요로 한다. 전담팀 신설은 기존 인프라 사업을 유지하는 수준을 넘어 신규 수주와 운영 서비스 확대를 겨냥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경영지원본부에는 HR혁신TF부가 새로 생겼다. 금융IT 사업은 기술 인력 확보와 조직문화 변화가 성패를 가르는 분야다. 데이터, AI, 클라우드, 보안 인력 수요가 커지는 상황에서 기존 인사 운영만으로는 사업 변화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다. HR혁신TF부는 직무 체계, 인재 배치, 교육, 평가 방식 등을 사업 전략과 맞추는 과제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융합사업TF와 AI 플랫폼 구축 조직 신설
기사의 배경과 파장을 설명하는 AI 이미지입니다. 데이터 비즈니스 발굴과 AI 대응 플랫폼 구축이 금융 인프라 회사의 중장기 경쟁력 과제로 떠오른 상황을 설명합니다.

신임 부서장 인사도 함께 단행

조직개편과 함께 신임 부서장 인사도 발표됐다. 시장사업부 부서장에는 윤태헌, 금융상품기획부 부서장에는 황일권, 홍보부 부서장에는 김명균, 데이터융합사업TF부 부서장에는 이현중, HR혁신TF부 부서장에는 현철민이 이름을 올렸다. 신설 대외협력실 실장에는 박희성이 선임됐다. 새 조직의 책임자를 동시에 배치해 개편 직후 실행 체계를 갖추려는 인사로 볼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코스콤이 전통적인 금융시장 전산 인프라 제공자에서 데이터와 플랫폼 중심의 사업자로 역할을 넓히려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국내 자본시장은 거래 인프라 안정성뿐 아니라 데이터 활용, 투자자 서비스 고도화, 규제 대응 속도를 함께 요구받고 있다. 조직의 이름과 단위가 바뀌는 것만으로 경쟁력이 확보되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기능에 자원을 배치하는지는 회사가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는지 보여주는 신호다.

향후 관건은 확대된 조직이 실제 서비스 개선과 신규 사업 성과로 이어지는지다. 시장사업부와 금융상품기획부는 자본시장 고객의 요구를 빠르게 상품화해야 하고, 데이터융합사업TF부는 AI와 데이터 플랫폼의 구체적 활용 사례를 만들어야 한다. 대외협력실과 홍보부는 정책 대응과 시장 소통을 나눠 맡으며 회사의 공적 인프라 성격과 사업자 성격을 균형 있게 설명해야 한다. 코스콤의 이번 개편은 금융IT 산업이 안정적 운영 중심에서 데이터 기반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알짜킹AI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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