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650일 만의 복귀 시라카와 ‘무실점’과 아데를린 만루포로 롯데 제압

2026년 6월 4일 목요일, '스포츠' 카테고리에 게시된 뉴스입니다. 제목 : KIA, 650일 만의 복귀 시라카와 ‘무실점’과 아데를린 만루포로 롯데 제압...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일본 출신 새 아시아쿼터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의 복귀전 무실점 피칭과, 대체 외국인 타자 아데를린 로드리게스의 만루 홈런이 합쳐지며 롯데 자이언츠를 완파했다. 6월 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경기에서 KIA는 9-0으로 크게 이겼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먼저 시선을 끈 건 시라카와의 ‘돌아온 에이스’급 투구였다. 시라카와는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85구를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6회초에는 9-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겼다. 특히 최고 구속 152㎞의 직구를 중심으로 슬라이더·커브·포크볼·체인지업을 섞어 롯데 타선을 묶어 세웠다.

650일 만에 돌아온 시라카와, 5이닝 무실점으로 존재감

시라카와의 무실점 행진은 초반부터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1회초에는 선두 타자 황성빈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도루까지 허용하며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고승민과 빅터 레이예스, 나승엽을 범타로 처리하며 흐름을 끊었다. 이어 2회엔 2사 2루에서 김세민을 내야 땅볼로 잡았고, 3회에도 2사 2루에서 레이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해 무실점을 지켜냈다.

4회와 5회에는 각각 볼넷 1개씩을 내주며 완벽한 제구력만을 이어간 건 아니었지만, 큰 실점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집중력을 유지했다. KIA 타선이 4회말과 5회말 각각 4점씩 뽑아내며 스코어를 빠르게 벌리는 사이, 시라카와는 마운드에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KIA 야구 기사 핵심 맥락을 보여주는 이미지 - 시라카와의 무실점 행진은 초반부터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1회초에는 선두 타자 황성빈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도루까지 허용하며 실점 위기를...
기사의 핵심 내용을 시각화한 AI 이미지입니다. 시라카와의 무실점 행진은 초반부터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1회초에는 선두 타자 황성빈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도루까지 허용하며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고승민과 빅터 레이예스, 나승엽을 범타로 처리하며 흐름을 끊었다….

대체 외국인 아데를린, 입성 한 달 만에 ‘첫 그랜드슬램’

공격에서는 아데를린 로드리게스가 결정타를 장식했다. KIA가 5-0으로 앞선 5회말 공격에서 아데를린은 만루 기회에 대타가 아닌 자신의 힘으로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무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한 투수 박세진의 4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며 팀의 공격에 쐐기를 박았다.

이 홈런은 아데를린에게 올 시즌 10번째 홈런이자 KBO리그 데뷔 후 첫 그랜드슬램으로 기록됐다. 만루포의 구체적인 장면은 ‘몰린 체인지업’이었고, 그 한 방이 그대로 경기 흐름을 바꿨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데를린은 지난 5일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해럴드 카스트로의 부상 대체 선수로 계약 기간 6주, 총액 5만 달러의 단기 조건으로 KIA에 합류했다. 그의 타격 페이스는 초반부터 강했다. 데뷔전이었던 한화 이글스전에서 첫 타석부터 3점 홈런을 터뜨리며 데뷔 타석 홈런 기록을 세웠고, 다음 날 한화전에서 홈런 2개를 추가하며 데뷔 2경기 만에 홈런 3개를 기록했다.

또한 아데를린은 8일 롯데전에서도 홈런을 추가하며 데뷔 후 4경기에서 홈런 4개를 몰아쳤고, 지난달 23일 SSG전부터는 3경기 연속 홈런을 이어왔다. 현재까지 25경기에서 10개의 홈런을 기록해 경기당 0.4개 꼴로 장타를 쏟아내는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다.

재계약 실패 후 다시 KBO…시라카와의 ‘두 번째 기회’

투수 시라카와의 복귀전 의미도 컸다. 시라카와는 2024년 SSG 랜더스의 부상 대체 외국인으로 처음 한국 무대를 밟았고, 같은 해 여름에는 두산 베어스로 옮겨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다만 재계약에 실패한 뒤 일본으로 돌아갔다가, 최근 KIA가 내야수 제리드 데일(호주)을 방출하며 새 아시아쿼터 투수를 찾는 과정에서 계약이 이뤄졌다.

KIA 야구 기사 영향과 배경을 설명하는 이미지 - 또한 아데를린은 8일 롯데전에서도 홈런을 추가하며 데뷔 후 4경기에서 홈런 4개를 몰아쳤고, 지난달 23일 SSG전부터는 3경기 연속 홈런을 이...
기사의 배경과 파장을 설명하는 AI 이미지입니다. 또한 아데를린은 8일 롯데전에서도 홈런을 추가하며 데뷔 후 4경기에서 홈런 4개를 몰아쳤고, 지난달 23일 SSG전부터는 3경기 연속 홈런을 이어왔다. 현재까지 25경기에서 10개의 홈런을 기록해 경기당 0.4개 꼴로…

KIA 구상 속에서 시라카와가 주목받는 지점은 ‘검증된 KBO 적응력’이다. 2024년 한 시즌에는 12경기 4승 5패 평균자책점 5.65를 남겼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650일 만의 복귀에도 불구하고 상대한테 공격 기회를 거의 주지 않는 투구로 신뢰를 회복했다. 시라카와가 KBO 마운드를 밟은 것은 2024년 8월 23일 한화전 이후 650일 만이었다.

이날 결과적으로 KIA는 투수-타자의 속도가 동시에 붙으며 완승을 만들었다. 시라카와의 무실점 5이닝은 경기의 리드 상황을 단단히 만들었고, 아데를린의 만루 홈런은 그 리드를 숫자로 확정하는 ‘승부처’ 역할을 했다.

무실점 피칭과 홈런 폭발의 다음 과제

앞으로 KIA가 지켜봐야 할 지점은 두 가지다. 첫째는 시라카와가 복귀전에서 보여준 안정감이 다음 등판에서도 이어지는지다. 복귀 직후의 호조는 고무적이지만, 투구 내용의 지속성과 구종 운용의 변화 여부가 중요하다. 둘째는 아데를린의 장타 페이스가 ‘한 방’의 편차를 넘어서 꾸준한 타격 흐름으로 이어질지다. 단기 계약 기간 동안이라도 타구 질과 볼넷/삼진 비율이 안정화되면 KIA의 중심 타선은 더 단단해질 가능성이 크다.

롯데 입장에서는 이날 경기에서 타선이 시라카와를 상대로 장기전을 만들지 못했다는 점이 과제다. 반면 KIA는 이날처럼 투수력으로 점수를 벌린 뒤, 아데를린 같은 결정타 자원을 통해 격차를 키우는 공식을 더 강화할지 관심이 모인다.

알짜킹AI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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