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입단식, 울산] 기사 대표 이미지 - ‘빅리거 영입’ 울산 웨일즈, 최지만 합류…부상·공백 딛고 7~8월 반등 노린다](https://zanpress.s3.ap-northeast-2.amazonaws.com/wp-content/uploads/sites/56/2026/04/27210132/1777291288676-768x512.png)
미국 프로야구(MLB)에서 뛰었던 최지만이 27일 프로야구 시민구단 울산 웨일즈에 공식 입단했다.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장원진 울산 감독은 “통화로 설득했고, 금방 적응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최지만은 무릎 수술 이후 재활을 이어가고, 최근 경기 출전 공백도 길어 이번 시즌 내 영향력은 언제 몸 상태가 올라오는지에 달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통화로 설득…이미 교감은 있었다”
장원진 감독에 따르면 최지만의 영입 배경에는 오랜 인연이 있다. 감독은 “계속 통화하고 지냈다. 어느 정도 교감은 계속 있었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최지만이 미국에서 처음 얼굴을 봤던 선수였고, 같은 인천 출신이라는 공통점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지만이 한국에 들어온 뒤에도 간헐적으로 연락을 이어오며 관계를 다졌다는 전언이다. 장 감독은 감독 취임 이후에는 최지만에게 “몸부터 잘 만들고 우리 팀에 합류할지는 나중에 결정해도 된다”고 말하며 부담을 덜어주는 방식으로 접근했다고 밝혔다.
‘신생팀’에 필요한 건 대표성…공격력 보탤 카드
울산 웨일즈는 아직 팀의 전통과 대표 이미지가 상대적으로 옅은 ‘신생팀’ 성격이 강하다. 장 감독은 최지만 합류가 단지 한 명의 전력 보강을 넘어 팀의 외형과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그는 “신생팀이다 보니 대표 선수가 없었는데 이번에 최지만이 오면서 이미지도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전력 측면에서는 특히 타격 강화 기대가 크다. 장 감독은 “합류하면 중심 타선으로 배치될 텐데 팀 타격이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울산이 전통적으로 수비력을 강점으로 삼아온 만큼, 여기에 공격력을 더해 성적 반등의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구상이다.
부상·공백이 변수…감독은 ‘7~8월’에 주목
다만 최지만의 현 시점은 ‘즉시 전력화’보다는 ‘단기간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더 가깝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최지만은 2021년 우측 무릎 반월상 연골판 절제 수술을 받은 뒤 아직까지 재활 중이다. 여기에다 2024년 6월 이후 실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기간이 2년 가까이 이어져, 경기 감각 회복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장 감독은 그 점을 인정하면서도 “최지만의 능력이라면 공백 기간이 길더라도 경기에 나서면 금방 경기력이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지만이 팀 선수로 실질적으로 활약할 수 있는 기간이 짧을 수 있다는 질문에는, 오히려 한정된 시즌 구간에서의 퍼포먼스를 목표로 삼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감독이 꼽은 핵심 타이밍은 7~8월이다. 그는 “7~8월이 솔직히 고비다. 덥고 선수들도 많이 지치기 때문”이라며 “그때 최지만이 잠깐 한두 달이라도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면 많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즉, 장 감독의 기대는 ‘장기 장담’이 아니라 ‘중요 구간에 맞춘 효율적 전력화’에 가깝다.
후배들에게도 ‘모범’이 될 수 있다
장 감독은 최지만이 구단 내부에 줄 수 있는 가치도 강조했다. 최지만은 MLB 경험을 갖춘 만큼 기술적 노하우가 직접 전수되지 않더라도, 선수들이 ‘옆에서 보는 것만으로’ 학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장 감독은 “(후배들이) 옆에서 보는 것만 해도 많이 배울 수 있다. MLB에서 어느 정도 수준의 실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굳이 직접 가르쳐 주지 않아도 어린 선수들에게 많이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울산은 제한된 자원 속에서 젊은 선수들의 성장 속도가 곧 전력의 향방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이 때문에 해외파의 합류는 단순 타점 생산뿐 아니라 훈련 방식·루틴·경기 운영 태도 같은 ‘문화’ 측면에서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앞으로의 과제: 복귀 로드맵과 추가 영입
최지만의 관건은 부상 상태와 복귀 이후의 경기력 유지다. 무릎 재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더라도, 장기간 공백이 만들어낸 감각·타이밍·체력 소모 양상은 개인차가 크다. 장 감독이 말한 대로 7~8월에 맞춰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지 여부가 울산 팬들이 가장 주목할 대목이다.
또한 장 감독은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해외파 선수를 추가 영입할 계획도 언급했다. 그는 “군대에 있는(해외파) 선수도 있다고 들었다. 저희는 언제든지 문이 열려 있다”며 “해외파 선수들이 한국 오는 걸 기다리는 건 아니지만, 그 선수들이 야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미국에 다시 들어갈 수 있고, 한국에서도 생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울산이 최지만을 ‘단발성 카드’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전력층을 보강하는 흐름 속에 배치하려는 신호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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